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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동출신 조옥래·순천 정궁구리 선생 건국훈장 추서

하동군‧경남독립운동연구소 발굴…일본과 지리산서 일제에 투쟁 옥고

(포탈뉴스)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발굴한 하동출신 3남매 독립운동가 조옥래(趙玉來·1922∼?·옥종면 월횡리) 선생이 형 조정래(건국훈장)에 이어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이와 함께 을사늑약(1905년) 이후 지리산 일대인 곡성·구례·하동 등지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 전남 순천출신 정궁구리(鄭宮口里·1883∼?·서면 학구리)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은 “이번 정부포상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하동군과 함께 독립운동가 찾기 전수조사를 추진하면서 2018년 발굴한 독립운동가와 2007년 국가기록원에서 발굴한 전남 순천출신 항일투사 정궁구리 선생”이라고 밝혔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3남매 독립운동가인 조옥래 선생은 1941년 일본으로 유학해 석천현 제4고등학교 재학 중 박응포·신기중 등과 함께 조국독립을 위해 조선청년회를 조직하고 항일운동의 선봉에 섰다.


이같은 일로 1941년 2월 일본에서 검거돼 1943년 4월 일본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받을 때까지 2년여 간 옥고를 치렀다.


선생은 독립운동가 조정래(趙正來·1914∼1935)와 조복애(趙福愛·1918∼?·女)의 친동생이다. 형 조정래는 일본과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체포돼 1934년 12월 징역 4년을 받고 복역 중 병을 얻어 형 집행이 정지돼 1935년 5월 20일경 풀려났다.


하지만 같은 달 24일 순국했다. 정부는 조정래 선생에게 2008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누나 조복애는 1942년 숙명여자전문학교(현 숙명여자대학교) 재학 중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정궁구리 선생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지리산 일대에서 조서화(순천시)·신정우(곡성군)·노인선(곡성군) 의병장 등과 일진회원 처단, 곡성·구례·남원·하동경찰서를 습격하는 등 지리산 일대를 종횡무진하며 항일 무장투쟁의 선봉에서 맹활약했다.


선생은 신정우 의병장과 함께 곡성에서 일본군 2명을 사살하는 등 활약을 하다 1908년 8월 전남 곡성군 월봉리에서 체포돼 징역 5년을 받았다.


정재상 소장은 “정궁구리 선생은 2007년 조서화·신정우·노인선 선생 서훈 신청 시 공개한바 있는 인물로, 2016년 호남의병장 이평국 3부자의 서훈신청에 힘입어 건국훈장이 추서 됐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하동 출신 조옥래 선생은 ‘건국훈장’이 추서됐으나 유족을 찾을 수 없어 광복절에 전수하지 못한다”면서 “하동군과 함께 후손 찾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윤상기 군수는 “민족애와 나라 사랑을 몸소 실천한 조옥래·정궁구리 선생의 독립유공 정부포상을 하동군민과 함께 경축한다”며 “두 선생의 위국헌신을 후세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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