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 11일 오후4시 서양호 중구청장과 70명의 시민자문관이 참여한 가운데 '2020 시민자문관 라이브 정책톡'을 개최해, 구정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자문관은 평소 중구의 정책 자문 및 평가와 생활정책, 기타 사업추진에 필요한 제안을 하는 주민들을 말한다. 이들은 지난해 7차례에 걸친 토론회에서 다수의 정책을 제안해 실제 사업에 반영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며, 구민창안, 코로나19 아이디어 공모 등 다양한 구정 사업에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이렇게 구정 정책에 대한 중론을 모으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시민자문관들의 오프라인 모임이 코로나19로 개최가 어렵자 구가 묘안을 냈다. 이미 개설해 운영 되고 있는 시민자문관의 단체채팅방을 활용한 것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을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초대해 실시간 라이브톡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서 구청장의 영상은 모바일 화면에 송출되고 시민자문관들은 카톡으로 서 구청장과 실시간 소통을 이어갔다. 장소나 장비에 전혀 구애를 받지 않은 쉬운 온라인 모임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누구나 쉽게 접근가능한 비대면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우리동네 가장 필요한 정책 및 분야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주차환경 개선, 주민편의시설 확충, 골목경제 활성화, 주차난 해소, 청소환경 개선, 교육 및 돌봄 5가지 중 최우선으로 신경써야 할 정책에 대한 투표도 진행됐다.
시민자문관들의 투표결과 1위를 차지한 정책은 바로 주민편의시설 확충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자문관들은 부족한 주민편의시설을 아쉬워하며, 준공을 목전에 둔 신당누리센터 개관, 아파트 관리사무소 역할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는 우리동네관리사무소 사업계획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시민자문관들은 이 날 서 구청장과의 온라인 대화가 오프라인 모임보다 더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였다며 만족을 표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해 새로운 소통 방식을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대면과 비대면을 적절하게 융합해 주민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는 소통채널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