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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시티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 환담

(포탈뉴스) 김정숙 여사는 28일(목) 오전 11시부터 낮 12시15분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시티 하스마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과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여사님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특별히 ‘십장생도’ 병풍을 놓았다”고 십장생도에 대해 설명하며 “여사님이 건강하게 장수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 피스에는 특별히 ‘석류’를 장식했다”며 ‘주머니 안에 많은 씨앗을 품고 있어서 다산과 번영을 의미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여사는 “말레이시아 여성 최초의 산부인과 의사로서 선구자의 길을 걸으신 여사님이 이 사회에 퍼뜨린 선한 영향력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시 ‘방문객’의 문구를 인용하며 “여성으로서 많은 벽을 넘어 여사님이 살아오신 이력에 존경심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말레이시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부 네가라’(국모)라는 호칭을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평생 임산부, 아동 등을 살피는 공공보건과 장애인 복지, 문맹률 퇴치 등에 기여하며 살아오신 여사님께 마땅한 이름”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여성이 부딪혀야 하는 많은 장벽을 넘어 선구자로서 길을 걸어오신 여사님께 존경을 드리는 마음으로 우리나라 여성 국회의원과 보건, 복지 분야 전문가들이 여럿 함께하고 있다”고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시티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은 “청와대를 방문하게 돼 감사하다.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는데 이렇게 여사님의 친절한 말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어머니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한 어린 시절 이야기와 의사로서 경험을 이야기했다. 시티 총리 부인은 “농촌에 가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어 축복이었다. 보건, 교육 등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축복이었다”며 “지금은 보건.의료 등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담에 참석한 박경미 의원은 “말레이시아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 1위로 총리님, 여성 중에 총리 부인께서 2위를 하셨다는 조사 결과를 봤다”며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을 직접 뵙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여성 부총리를 작년에 임명하셨는데, 마하티르 총리께서도 2018년 여성?가족?지역개발을 담당하는 부총리를 여성으로 임명했다고 들었다”며 “대단한 우연“이라고 여성 부총리 임명에 의미를 부여했다.


시티 총리 부인은 1980년대 한국을 방문했던 경험을 밝히며 “당시는 여성 진출이 활발한 것 같지 않았는데, 지금은 여성 진출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고위직으로 진출한 것으로 들었다”며 여성 진출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김 여사는 “여성 진출이 놀랍도록 향상됐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도 많이 높아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활약하고 있다”며 “정당에서도 여성 공천을 늘리고 있고, 여성 각료도 30%를 넘었다. 교육 부총리도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시티 총리 부인은 “말레이시아는 정부 기관에서 여성의 비중이 향상됐다. 여성들은 강하기 때문에 점점 여성 비중이 상승할 것”이라며 “여성에 대한 교육 기회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시티 총리 부인의 발언에 공감하면서 “사회적으로 동등한 기회를 갖는 것은 여성이 교육에 차별받지 않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교육을 시키려는 부모의 열성이 있고, 열심히 하려는 여성들의 노력이 있어 한국의 여성 진출이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티 총리 부인도 공감하며 “말레이시아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 노력을 해왔다. 여성이 사회적 진출을 못한다는 것은 사회적 손실이라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어린 시절 아버지의 교육 철학 덕분에 교육 기회를 가지게 된 경험을 소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오늘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양국 보건의료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염병은 국경이 없어 글로벌 차원에서 사회안전, 보건안보로 생각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메르스 유입으로 위기 상황이었다. 이후 위기대응 시스템을 개편했고, 작년의 경우 긴급상황센터로 대응해 추가 감염 없이 잘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말레이시아도 위기대비대응센터가 있는데, 양국이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보건안보 강화에도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이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문케어’라 불리는 의료 개혁을 선언한 이후 많은 일을 해왔다”며 “말레이시아 보건부와도 적극 교류해 왔다.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의료기술평가국과 워크숍을 실시했는데, 지난 3월 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순방 이후 실현되었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김 여사와 시티 총리 부인은 질병 예방과 접종, 질병관리, 건강보험과 의료보장 혜택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양국 간 협력과 우호를 더욱 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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