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경상남도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3년 연속 98%의 도민이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의사·간호사·임상 병리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이동검진반이 의료 장비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에 위탁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에서 지난 2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한 도민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용자들이 찾아가는 산부인과 검진을 알게 된 주요 경로는 보건소나 찾아가는 산부인과 담당 직원을 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가족·지인 추천, 홍보 전단지, 텔레비전·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 알게 된 경우 순으로 많았다.
이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 이유로는 무료로 진료 및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외에도 정기적인 순회 방문 서비스의 편리성과 부인과 검진 외 다양한 서비스, 의료진의 친절함 및 신뢰성 등이 있었다.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평균 98%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특히, '담당 직원의 친절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가 희망 검사로는 알러지 검사, 가족 검진 등에 대한 수요가 언급됐으며, 이는 향후 서비스 개선에 참고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자의 69%가 최근 1년 동안 병의원을 이용하고 싶었으나 이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된 이유로 병원이 너무 멀어서 이용이 어려웠다는 점이 가장 많았다는 점에서 경남도의 찾아가는 산부인과 서비스는 지역사회 내에서 의료 접근성과 격차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경남도는 산모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신규 진료 항목으로 ▲난임 문제 조기 예방과 관리를 위한 난소 기능검사와 ▲혈액으로 림프종 관련 면역학적 상태를 분석해 암을 조기 진단하고 면역체계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면역혈청 검사(림프종 진단)를 추가할 예정이다.
도비 9천1백만 원을 투입해 화질이 낮은 노후 초음파 장비를 최신 초음파 의료 장비로 교체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청군 거주 산모(30대, 베트남)는 언어 소통 어려움과 병원이 너무 멀어 바쁜 일상에서 병원을 자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정밀기형아 검사(NIPT)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태아의 유전적 이상 가능성이 확인돼 조기 진단과 의료진 상담을 통해 적절한 조치와 신속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
한편,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임신부, 가임 여성의 산전 관리와 여성의 건강관리를 위해 의령군, 산청군, 함양군 3개 지역에 매월 3~5회 찾아가 분만 취약지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과 개선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의료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