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여기서 가까웠으면 좋겠어요”
주민의 한마디가 행정을 움직였다.
충북 단양군은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영춘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의 신축 부지를 당초 계획지에서 영춘면 소재지 내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체육진흥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영춘생활체육공원 인근을 신축 부지로 계획했다.
그러나 올해 2월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해당 부지는 보행로가 없어 교통사고 위험이 크고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어 어르신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건의가 제기됐다.
이에 부지 변경의 필요성을 인식한 군은 주민들이 제안한 대체 부지의 토지소유주와 우선 협의를 시도했으나 기타 사유로 협의가 무산됐다.
이후 소재지 일원 60여 필지를 면밀히 검토하며 최적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고 여러 차례 현장 방문 끝에 대체 부지를 확정했다.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소유주와 보상 협의에 나섰으나 보상금 차이로 협의는 다시 난항에 빠졌다.
그럼에도 군은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을 이어갔고, 결국 토지소유주의 매도 결정을 이끌어냈다.
최근 등기 이전까지 마무리됐으며,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에 부지 변경을 위한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 1년 이상 소요되는 토지 협의 과정을 단 5개월 만에 마무리한 이번 사례는, 주민의 목소리에 신속히 응답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춘면 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흔쾌히 협조해 주신 토지소유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단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춘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는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을 위한 복합 체육공간으로, 향후 실내 운동시설, 프로그램실, 휴게 공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