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수행한 ‘논 활용 참깨 안정생산기술 개발’ 연구에서 하니올 품종을 적용해 논에서도 참깨 재배가 가능함을 확인하고, 10a당 134.7kg의 안정적인 수확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참깨 논 재배가 상업적 생산으로 충분히 가능함을 보여주며, 농업의 구조적 전환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농업은 쌀 과잉생산과 밭작물 자급률 제고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반복되는 쌀 생산 과잉으로 가격 하락과 농가 수익 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논콩 또한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농가 소득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논에서의 참깨 재배가 주목받고 있다.
참깨는 그동안 밭작물로 재배됐으나, 논 재배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쌀 중심 농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전략 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소득성이 높은 참깨는 전략작물직불금 가입 대상에도 선정되어,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논 재배 시 기계화가 용이하고 경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으며, 배수 관리 기술을 결합하면 농가 소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앞으로 참깨 논 재배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는 연작피해다. 참깨는 고소득 유지작물이지만, 연속 재배 시 병해충 발생과 수량 감소가 심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토양 내 병원균 밀도 증가, 유기물 불균형, 배수 불량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한 결과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윤작을 통해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토양 상태를 개선함으로써 연작장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는 참깨와 다른 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작부체계를 적용해 연작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정호 작물연구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논 재배 참깨는 쌀과 논콩 과잉생산 문제 해결, 농가 소득 증대, 자급률 향상 등 다방면의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경남 지역 논 활용 전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