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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북병원 호스피스 병동, 예술로 삶의 마지막 길을 밝히다

캘리그래피 · 유화 전시, 음악 연주회 등 9차례 공연 등 재능기부 문화 프로그램 운영

 

(포탈뉴스통신)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서북병원(은평구 역촌동)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에 예술의 온기가 깃들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병동 중앙 휴게실에는 ‘한국캘리그래피예술협회’의 캘리그래피 작품이 전시되기 시작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역 작가 이선자·박옥희 작가가 잇따라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음악 연주 공연도 2026년 들어 6차례 개최됐다. 주미란 작가는 생소할 수 있는 악기 ‘핸드팬’을 들고 매월 1회 호스피스 병동 각 병실을 직접 찾아가 연주한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은 5월에는 더욱 풍성한 공연이 이어졌다. 5월 6일에는 클래식 연주 봉사단체 ‘나눔 앙상블’이 연주와 노래로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를 건넸고, 5월 8일에는 서울시청 플루트 동호회 ‘마술피리’가 플루트 공연을 펼쳐 감동의 선율을 선사했다.

 

서북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의 문화 프로그램은 ‘재능기부’ 제안을 받아 환자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협의 후 진행된다. 전시는 환자 상태와 동선을 고려해 시간·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공연은 누구나 익숙한 선율을 중심으로 구성해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전시와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삶의 마지막 구간에 놓인 이들에게 진정한 위안이 되고 있다.

 

캘리그래피 전시를 본 환자 등 관람객들은 직접 캘리그래피를 따라 해 보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유화 전시를 본 한 보호자는 “우리 딸이 그림을 전공해서 종종 전시회를 보러 가곤 했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전시를 보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침상에서 음악 연주를 들은 한 환자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힘겨운 상황에서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 장의 글꽃, 한 점의 그림, 한 곡의 선율이 남기는 여운은 오래 지속된다. 서북병원 호스피스 병동의 문화 치유 프로그램은 오늘도 그러한 여운을 통해, 삶의 마지막 구간에 놓인 환자와 가족에게 조용하지만 분명한 지지와 위안을 건네고 있다.

 

한편, 서북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은 말기암 진단서(소견서)를 지참한 뒤 가정의학과 외래를 방문, 전문의 진료 및 상담을 받고 호스피스 완화의료 필요성과 이용 절차, 진료 방침 등을 안내받은 후 입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완화의료 병동 이용 및 재능기부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북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창규 서북병원장은 “환자와 가족의 곁에서 마지막까지 품위와 희망을 지키는 것이 호스피스의 사명”이라며, “예술과 나눔이 스며든 치유적 환경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공공의료의 따뜻한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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