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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경남수산자원연구소, 능성어 양식산업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다

'능성어' 수정란을 희망어업인에게 예년의 2배인 400만 알씩 공급

 

(포탈뉴스)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2021년 6월 2일부터 5주간 고급어종 “능성어”의 수정란을 경남도 어업인에게 대량 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년 수정란분양은 2021년 5월 수정란 분양희망 어업인을 시군에서 추천받아 분양업체를 선정했으며 1주에 2회씩 총 10회 분양할 계획이다.


2021년 수정란분양 방식은 지금까지와는 2가지 차이점이 있다. 먼저 업체당 분양수량을 예년(200만 알)에 비해 2배인 400만 알로 증가시켰다. 또 분양 우선순위 선정방식도 추첨방식에서 자체평가표 기준(점수화)으로 변경하여 대량종자생산이 촉진되게 고려하였다. 자체평가표는 다수 어업인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조치로 2020년까지의 생산실적 및 신규진입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였다.


능성어(Epinephelus septemfasciatus)는 국내 남해안, 제주도 등 주로 아열대성 지방에 분포하며, 수심 5~60m의 해조류가 많은 암초바닥에 서식하는 연안 정착성 어류다. 현재 국내 해산양식어류 중 kg당 3만원 이상의 가격이 유지되는 유일한 어종으로 고급어종의 대명사가 되었다.


능성어는 최근 들어 자원량 급감으로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대두되면서 산업화를 위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일본 및 중화권에서 인공종자생산에 대한 연구가 30년 넘게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도 대량생산 체계가 구축되지 않고 있다. 경남에서는 친어를 확보한 곳이 없으므로 수산자원연구소에서만 수정란을 생산하여 어업인에게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능성어는 모든 개체가 암컷으로 태어나 8㎏이상부터 15% 내외의 일부 개체가 수컷으로 성전환하는 특이한 생태 습성 때문에 그동안 우량 수컷 친어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수정란 생산용 수컷확보에 10년 이상이 소요되므로 양식현장에서는 능성어 수정란이 1L(200만 알)에 1,000만 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수정란 크기가 작고 부화 자어가 극소형으로 부화 초기 입 크기에 맞는 적정 먹이 선택이 어렵다. 종자생산 과정에서도 기형 및 질병에 의한 폐사가 많아 대량생산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여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2005년부터 친어확보를 시작해 2011년 호르몬처리에 의한 기능성수컷 확보에 성공했다. 2014년에는 능성어 친어관리용 대형수조(500t) 건립과 추가 친어를 확보하여 수정란 대량생산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2017년부터는 대규모 수정란 분양과 축적된 종자생산기술을 이전하여 일부 종자생산업체에 한정되지만 능성어 대량 인공종자생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2020년 수정란 4,600만 알을 경남도 종자생산업체 23개에 분양하였으며, 이중 7개 업체에서 종자생산에 성공해 수익을 창출하였다.


하해성 경남수산자원연구소장은 “수정란 분양순위 기준에 2020년 생산실적 가점을 부여하고 어업인 당 수정란 공급수량도 이전보다 2배 늘려, 대량인공종자생산을 기대한다”라며, “향후 인공종자생산 과정의 신규 먹이생물 적용 및 초기폐사원인 규명 연구를 계속 진행시켜 능성어 양식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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