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거창군은 거창의료복지타운 도시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용도지역 변경,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경상남도의 고시가 27일 자로 됐다고 밝혔다.
거창 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02억 원을 들여 61,000여㎡ 부지를 조성하고, 종합의료시설 및 기숙사, 공공산후조리원, 행복맘센터, 육아드림센터가 주요시설로 들어설 예정이다.
병원 주변으로는 병원 이용자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원과 주차장이 설치되고, 약국·음식점 등 편의시설 입지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용지 17필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거창군은 지난해 1월에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6월에는 경남도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관계기관 등의 협의를 거쳐 11월 농식품부 농업진흥지역 해제 승인, 12월 경남도 농정심의회, 올해 2월에는 경남도 경관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하여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하게 됐다.
특히, 사업대상지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한 농업진흥지역으로 60여 차례 이상 농식품부를 설득하여 거창권역 공공병원 확충 필요성,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임신·출산·육아 통합인프라 구축에 공감대를 이끌어 내면서, 2년 정도 걸리는 농업진흥지역 해제 승인을 5개월 만에 받아 사업이 조기에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십자병원 신축은 2,300억 원 정도의 전액 국비사업으로 2024년 제6차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KDI에서 조사를 수행하고 있고, 경남도와 거창군의 지원하에 수행 주체인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예타와는 별개로 부지 조성은 거창군의 몫이므로 이번 경남도의 고시를 분수령으로 사실상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라며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 후 하반기 부지조성 공사 착공, 내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해 하루 빨리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은 핵심 시설인 적십자병원을 9개과 91병상에서 18개과 300병상 종합병원급으로 이전·신축하고,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와 같은 응급의료와 필수의료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또 거창군은 의료복지타운을 거점으로 ‘아이천국, 거창012케어’를 도입한다. 0세에서 12세까지 육아부담 제로 도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국 최고 도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병원과 연계해 2030년도까지 합계출산율 2.1명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출산전 태아 단계에서부터 영아 건강관리를 위한 행복맘 센터, 출산 케어를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0세부터 6세까지 미취학아동 돌봄 시설인 육아드림센터, 7세부터 12세까지 취학후 방과후 돌봄이 가능한 거창초등학교 학교복합화사업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거창군은 2023년도 합계출산율 1.02명, 2024년도 1.2명의 상승을 이어가면서 2년 연속 경남도 합계출산율 1위와 1.0명대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거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