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울산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9월 17일 특별한 음악 수업을 운영했다.
이번 수업은 삼호동 주민자치프로그램 기타 동아리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고 기타와 하모니카의 합동 연주, 노래 반주, 음악체조 등 모두가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로 구성돼 치매 어르신들은 익숙한 가요를 따라 활발히 수업에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요청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한 어르신은 “TV에서 듣던 음악도 좋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직접 들으니 더 감동이 크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음악수업은 단순한 음악 공연 관람이 아닌, 치매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음악을 즐기고 서로 소통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환자를 위한 '치매환자쉼터'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해 정서적인 안정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치매환자쉼터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초까지 이어지며, 종료 후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 어르신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태욱 남구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며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자원 또한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울산시 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