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JTBC ‘굿보이’ 박보검이 이상이-허성태-태원석과의 진한 브로맨스로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가 박보검과 김소현의 로맨스를 넘어, 뜨거운 브로맨스 서사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각기 다른 과거와 사연을 가진 이들이 강력특수팀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부딪히다 결국엔 서로를 지켜내는 과정이 뭉클함을 안기고 있는 것. 박보검을 중심으로 한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과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윤동주(박보검)와 김종현(이상이)의 관계는 연적에서 전우애로 서서히 이동하며, 점점 더 깊은 유대감을 쌓아가고 있다. 지한나(김소현)가 첫사랑이자 끝사랑인 윤동주와 그녀의 전 연인이었던 김종현은 처음부터 서로가 달가운 존재는 아니었다.
그런데 강력특수팀으로 뭉쳐 함께 하는 시간이 깊어질수록,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다. 지난 9회에서 김종현이 레오(고준)의 총에 맞아 바다에 빠졌을 때, 윤동주는 울부짖으며 전속력으로 달려와 그를 구해냈고, 이어 지난 12회에서 민주영(오정세)의 계략으로 생명이 위태로워진 윤동주를 지켜낸 건 김종현이었다.
지명 수배가 내려진 그를 위해, 사이가 좋지 않은 검사 형 김석현(김서경)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 것. 심지어 그 대가로 자신의 아버지 회사 지분을 모두 형에게 양도하겠다는 조건까지 내걸었다.
반면, 윤동주에게 고만식(허성태)은 단순한 상사를 넘어, 인생의 방향을 틀어준 멘토이자 보호자 같은 존재였다. 학창 시절, 어머니 약봉지를 빼앗긴 일로 양아치들과 싸우던 윤동주를 처음 만난 고만식.
형사 고만식을 양아치로 오해해 윤동주가 주먹을 날렸다가 코뼈가 부러졌지만, 이후 글러브를 건네며 윤동주를 복싱 선수의 길로 이끌었다. 도핑 의혹으로 무너졌을 땐 경찰 특채를 권유하며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고, 강력특수팀 해체 후 기동대 버스 청소부터 불법 적치물 단속까지 온갖 잡무로 고생하는 그를 위해 보안회사까지 알아봐줬다.
이에 윤동주가 “왜 이렇게 신경 써줘요”라며 촉촉한 눈빛을 보이자, 고만식은 “낑낑대면 똥개 같아서 짜증나서 그렇지”라고 툴툴댔지만, “그때 그냥 모른 척했어야 했는데”라는 말에서 그를 향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윤동주가 “내 인생의 유일한 자랑은 금메달과 경찰”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건, 늘 그의 곁을 지켜준 고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재홍(태원석)과의 관계는 묵묵한 동행으로 서사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네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는 가장 신재홍은 감정이 앞서는 윤동주를 진정시켜주는 든든한 형 같은 존재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 역시 버티기 힘든 순간이 있었다.
원반던지기 선수 시절 거듭된 파울 선언으로 경기를 망쳤을 당시, 아무 말없이 음료수를 건네며 곁을 지켜준 사람이 바로 윤동주였다. 서러움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그 순간, 윤동주는 말 대신 옆에 있어주는 것으로 위로를 건넸고, 그 기억은 신재홍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현재 역시 생계를 위해 투잡까지 병행하며 살아가는 신재홍의 사정을 구태여 묻지 않고 묵묵히 곁을 지키는 윤동주의 태도는 또 한 번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말보다 행동으로 진심을 전하는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극에 잔잔한 울림을 더한 따뜻한 대목이었다.
각기 다른 결로 뭉쳐진 이들의 브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JTBC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뉴스출처 : R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