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랑아미술교습소 인터뷰]
1. 아이들 발달단계 맞춰 독서미술로 창의력 키우기
2. 성인 중신 취미반과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미술로 '나'를 돌아본다.
Q 랑아는 어떤 업체인가요?
A 랑아미술에서 진행하는 '독서미술'은 경험과 이미지가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책의 내용과 이미지를 활용한 미술활동을 진행하여 아이들이 '직접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해 볼 수 있도록 이끄는 데 그 의의를 갖는다.
Q 설립하게 된 동기와 운영에 대한 철학은 무엇인가요?
A 아이들에게 "바닷속을 그려봐"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리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 차마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생긴 게 산호야! 외워야 해' 같은 주입식 교육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할 수 없어서 그림책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사건이 시작이었다. 그림책을 본 아이들은 그림책 속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하여 재미있는 상상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기억 속, 충분한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지 않은 어린이들의 미술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그림책을 통한 독서미술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생각 속 좋은 이미지들을 구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Q 본 학원(업체)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차별성, 어필 포인트)
A 상상력과 창의력이 부각되고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주입식 교육 방법과 기법 위주의 아동미술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 내기 힘들며 유아동 시기에 아이들이 충분히 누려야 하는 발달단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상력은 이미지다" 어른들은 많은 경험을 통해 이미지를 축적해왔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아직 경험이 적다 보니 축적된 이미지도 많지 않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다양한 그림책을 통해 여러 상황의 이야기는 물론 다양한 주인공들과 이미지들을 접하며 정보와 간접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랑아미술은 그림책을 매체로 하여 아이들이 좀 더 풍부한 스토리와 이미지로 그림책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더해 아이들만의 멋진 미술 표현을 자유롭게 마음껏 펼칠 수 있다.
Q 본 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시다면?
A ADHD, 과잉 행동성 장애를 갖은 아이를 수업 한 경험이 있었다. 주로 학교나 다른 학원에선 일명 "문제아"로 불리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내가 진행 한 독서미술은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목적으로 둔 수업이기에 문제아로 불리며 통제 당하는 것이 익숙했던 아이는 본인의 생각에 공감해 주는 것에 되려 어색하고 당황해하던 모습이었다.
수업이 끝난 후 제 아이가 손끝을 잡아끌며 귀에 대고 '제 얘기 들어주셔서 고마워요'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싱숭생숭했던 기억이 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비젼이 있다면?
A '강아지 똥'이라는 그림책을 아시나요? 무시당하고 보잘것없던 강아지 똥이 민들레 꽃을 피워낼 수 있는 소중한 거름이 되어 아름답고 가치 있는 존재로 다시 피어나는 내용입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소중한 '나'의 가치와 함께 이 세상의 작은 것들 모두를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죠. 미술을 하나의 교과목으로 보는 게 아닌 아이들이 일상, 더 나아가 인생을 미술과 함께 하는 삶이 되는 것이 저의 큰 목표입니다.
Q 수업 시간 등(서비스 또는 메뉴 안내) 구성 안내
A 독서미술:
경험과 이미지가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책의 내용이나 이미지와 연계된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해 보는 수업.
미술 심화:
스케치와 채색까지 다양한 표현 기법으로 아이들 스스로 자신 있게 그림을 그리는 개별 진도별 체계적인 미술 수업.
성인 취미미술:
그림을 좋아하고, 시도하고 싶지만 공간이나 재료 등의 재한이 있거나 도전하기 어려운 어른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아크릴화, 오일 파스텔화, 수채화, 색연필화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어른이 미술.
시니어 미술:
수업이 가능한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아이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인 "삶에 대한 경험이 많은 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표현과 재료들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대화를 많이 나누며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
Q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유아동 시기의 미술 활동은 정말 중요합니다. 관심이 없어서 시기를 놓치기 일쑤죠. 미술, 예술을 어릴 때 접하게 되면 세상을 좀 더 여유 있고 풍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창의적인 세상을 선물하세요.
미술을 직업으로, 장래희망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우리 일상엔 너무나 많은 미술이, 예술이 묻어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하늘, 자연의 색, 사물의 모양, 음식의 맛 등 미술은 단순한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이란 삶을 좀 더 풍부하게 볼 수 있는 하나의 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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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포탈뉴스(동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