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교육행정 질문에서 “AI 중심도시를 표방하는 광주가 교육정책에서도 뒤처져선 안 된다”며 광주시교육청의 AI 교육정책 전면 점검을 촉구했다.
채 의원은 “광주는 AI 2단계 사업과 데이터센터, AI영재고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교실에는 AI교사가 없고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AI를 배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AI팩토리(미래교실) ▲AI-ON 플랫폼 ▲AI교육원 조성 사업을 언급하며 “시설 중심 행정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I팩토리는 114개교에 구축됐지만 특별실 수준에 그치고, AI-ON 플랫폼은 교원 가입률 30%, 교사 제작 콘텐츠는 10% 미만으로 활용도가 낮으며, 내년 개원 예정인 AI교육원도 기초체험 위주로 ‘전시 행정’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의원이 직접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학부모의 72%가 “학교의 AI교육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68%는 “AI교육이 계층 간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AI 교육의 불균형이 새로운 교육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AI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편성 확보를 위한 4대 정책 제안으로 ▲시설 중심에서 교사 중심으로 전환 ▲AI 리터러시의 표준화 ▲AI교육원의 재설계 ▲실태조사와 성과지표 전환을 강조하면서 “광주가 진정한 교육도시로 거듭나려면 속도보다 깊이, 그리고 기회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AI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광주에서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AI 교육이 필요하다”며 “보편적 AI 교육을 통해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출처 : 광주광역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