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개화기 의상을 입고 흑백사진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특별한 시간 여행이 정읍에서 펼쳐졌다.
정읍시는 지난 15일과 22일 이틀간 수성동 기억저장소에서 진행된 ‘정읍의 기억’ 행사가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와 정읍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정읍의 역사와 개화기 문화를 주제로 기획됐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시, 해설, 체험, 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 문화행사로 구성돼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했다.
행사장 내 ‘개화기 사진전’에는 정읍의 옛 모습과 개화기 시대를 엿볼 수 있는 사진 20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QR코드를 활용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관람객들이 역사적 배경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전문 해설가가 진행하는 ‘역사 전시 도슨트’는 매회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운영돼 개화기 정읍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단연 ‘개화기 스튜디오 체험’이었다.
한복과 양장이 공존했던 개화기 시대의 의상을 직접 입고 즉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이 체험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하루 종일 북적였다.
이외에도 정읍 역사와 개화기 관련 지식을 겨루는 ‘역사 퀴즈 골든벨’, 나만의 향기를 만드는 ‘천연 디퓨저 만들기’, 시민들이 기증한 옛 책을 전시하는 ‘책우물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 참여자는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천연 디퓨저 만들기 체험도 재미있었고, 퀴즈를 풀며 정읍의 역사를 새롭게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개화기 의상 체험이 인상 깊었으며, 우리 지역의 숨겨진 역사를 알게 돼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학수 시장은 “2회에 걸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이 정읍의 역사를 재발견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활기찬 정읍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정읍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