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청주시의회 이예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창읍)은 27일 열린 복지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을 비롯한 시 문화시설의 관람객 감소와 운영체계 미흡, 그리고 굿즈 전략 부재를 집중 지적하며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이 발언한 바에 따르면, 최근 청주시 주요 박물관의 관람객 흐름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인쇄박물관은 전년 대비 1,159명 감소, 근현대전시관은 내국인 2,064명, 외국인 483명 감소, 금속활자전수교육관 역시 1,726명 감소했으며, 일부 시설은 2025년 외국인 관람객이 ‘0명’인 것으로 발언했다.
이 의원은 “관람객 감소는 단순한 수치 문제가 아니라 박물관 운영의 방향성과 시민 체감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현재의 운영 방식대로는 박물관이 본래 지닌 기능과 도시문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람객 집계 방식의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여전히 수기 관리가 유지되고 있고, 설치된 무인계수기(카운터)는 방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이 의원은 “정확한 데이터 없이 사업성과를 논할 수 없다”며 “장비만 비치해두는 방식은 관리·에너지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굿즈 브랜드 ‘뮤지엄+굿즈(뮤즈·MU:DS)’ 사례를 언급하며, 청주시 박물관의 전략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다. 국립박물관의 ‘뮷즈’는 오픈런 현상과 완판을 반복하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중소기업·소상공인과 협업하는 공공문화산업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은 굿즈만으로도 100억 이상의 시장을 만들고 있지만, 청주시 박물관은 굿즈 전략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라며 “세계 최초 금속활자 도시라는 청주의 자산을 문화산업·지역경제로 연결시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들은 청주에 박물관이 많은 것은 알지만, 각 박물관이 무엇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인지, 어떤 정체성과 전문성이 있는지 명확하게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박물관의 아이덴티티 재정립과 전문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청주시 박물관은 지역문화의 핵심 기반이지만, 잠재력에 비해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단순 관람이 아닌 ‘왜 이 박물관을 찾아야 하는지’에 답할 수 있는 운영 혁신, 콘텐츠 개발, 민관 협업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뉴스출처 : 청주시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