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충북도는 지난 1953년 준공된 도청 대회의실을 오랜 시간의 흔적과 건축적 아름다움을 되살리고, 현대적 기능을 입힌 복합문화공간으로 전면 개보수해 11월 27일 도민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개보수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70년 역사를 품은 공간을 도민과 직원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충북도는 이번 개보수를 적극행정의 대표 사례로 삼아, 오래된 공공건축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지붕 누수와 화재 위험을 해소하고, 내진성능을 보강해 건물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실내 마감으로 가려졌던 커다란 수직창의 아름다운 배열과 목조 트러스 구조를 복원하고, 1950년대 적벽돌과 인방을 드러내며 원형의 아름다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천장 속 네 개의 천창을 복원하여 은은한 자연광이 실내를 채우고, 갤러리형 창문도 원래 디자인과 디테일을 살려 공간에 빛과 품격을 더했다.
기존 회의 기능 중심의 공간은 회의, 전시, 공연, 소규모 연회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재구성됐으며, 도청 중정에 조성된 ‘문화광장 815’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실내외가 이어지는 열린 문화 흐름을 완성했다.
김영환 지사는 “도청 대회의실은 우리 행정의 역사와 시간을 품은 상징적 공간”이라면서, “이번 개보수는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니라, 오래된 공간에서 미래의 쓰임을 찾고, 도민과 직원이 함께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확장한 의미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의 흔적을 존중하며 되살린 공간의 가치는, 앞으로 충청북도의 정체성과 품격을 더욱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번 개보수를 통해, 대회의실이 단순히 회의를 위한 장소를 넘어, 역사와 문화, 사람을 연결하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행사 등을 통해 도민과 직원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