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국기원이 서울시교육청, 한국점자도서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2월 3일 오전 9시 30분 서울특별시 강북구에 소재한 한빛맹학교에서 열린 체결식은 윤웅석 국기원장,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 김동복 한국점자도서관장, 김양수 한빛맹학교장, 류경화 한빛맹아원장, 고웅재 서울효정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시각장애 학생이 촉각과 청각을 활용해 태권도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 태권도 점자 교재(태극품새)의 공동제작 및 보급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태권도 점자교재(태극 1~8장) 공동 개발 및 품질 향상 ▲시각장애학생 맞춤형 오디오북 제작·확산 ▲점자 표준화 검수, 기술 표현 및 편집 지원 ▲태권도 품새 정확성·교육성 검수 및 공인 교재 인증 지원 ▲시각장애학교 및 복지관·점자도서관 등 전국 기관 대상 보급 협력 ▲점자교재·오디오북의 영문판 제작 및 해외 보급 협력 ▲국기원 지도자의 시각장애학교 현장 수업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한빛맹학교 학생들이 품새 태극 1장 시연을 선보이며, 태권도 점자 교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축하했다.
업무협약서 서명에 앞서 김동복 관장은 “올해 한글 점자 반포 99주년, 내년 100주년을 앞둔 시점이다”며 “이 시점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매우 뜻깊고, 점자 교재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웅석 국기원장은 “국기원은 장애인들이 체계적으로 태권도 승단 심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장애인 심사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태권도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근식 교육감은 “세계 장애인의 날에 한빛맹학교에서 업무협약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태권도 점자 교재 개발을 추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각장애 학생들에게도 보급할 수 있도록 세 기관이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국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