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대구시립극단은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2일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10분 희곡 공모전’을 개최하고 당선작을 9월 6일 선정했다.
총 65편이 응모되었으며 6일 내·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6편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윤희정 작 <할매와 달빛 댄스>, 오지용 작 <가족만두>, 송호걸 작 <여기 사람 있어요!>, 신영은 작 <너에게>, 류창우 작 <그 얼굴에 담긴 사연>, 김현태 작 <빨강과 노랑>이다.
<할매와 달빛 댄스>는 오래된 슈퍼를 운영하는 노인과 그 건물 옥탑방에 세들어 사는 탭댄스 강사의 이야기로 이 시대의 불안한 청춘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다.
<가족만두>는 자신의 가족만을 생각하는 이기심,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음에도 괜한 승부욕에 양보하지 않는 행동을 냉동만두와 세 사람을 통해 코믹하게 꼬집는다.
<여기 사람 있어요!>는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황당한 이야기로 집단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고, 자본에 의해 인간의 생명이 경시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풍자한다.
<너에게>는 죽은 친구의 장례식을 치르며 바쁘다는 핑계로 미처 돌아보지 못한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인물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 얼굴에 담긴 사연>은 벽면에 사진들로 가득한 카페의 주인이 비를 피해 찾아온 손님과의 담소에서 각각의 인물사진에 담긴 예사롭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삶의 이유를 돌아보게 된다.
<빨강과 노랑>은 소통의 부재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만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아빠와 딸을 통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보여준다. 세대 간의 갈등 속에서 상대에 대한 공감과 이해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공모전은 스탠딩 드라마 <더 플레이> 시즌2 제작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당선작은 극본으로 활용된다. 스탠딩 드라마 <더 플레이>는 지난해 대구시립극단과 TBC가 뉴노멀 시대를 맞아 새롭게 기획한 프로젝트로 연극공연과 달리 무대 및 각종 장치를 최소화하고 오로지 배우의 표정 연기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장에서의 공연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공연장이 아닌 브라운관, 랜선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장르다. 올해 12월 TBC에서 시즌2가 방영될 예정이다.
[뉴스출처 :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