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7℃
  • 흐림강릉 14.6℃
  • 박무서울 18.3℃
  • 구름조금대전 20.0℃
  • 맑음대구 18.7℃
  • 구름조금울산 16.2℃
  • 맑음광주 20.7℃
  • 구름많음부산 18.0℃
  • 맑음고창 ℃
  • 구름많음제주 20.5℃
  • 구름많음강화 14.6℃
  • 맑음보은 17.9℃
  • 맑음금산 18.5℃
  • 구름조금강진군 21.6℃
  • 구름조금경주시 15.9℃
  • 구름조금거제 18.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조영식 마술사, ‘생활에 활력을 주는 쉬운 마술’ 보급에 바빠

도구 없이도 많은 마술 가능…20년 경력의 배테랑 마술사 “인기짱!”


[포탈뉴스=온라인뉴스팀] 상 마술이라고 하면 맨 손에서 비둘기가 나오고, 사람의 몸통을 자르고, 체인에 몸이 묶인 마술사가 물속에서 탈출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이러한 일루전 마술은 보고 즐기는 마술일 뿐 일반인이 배워하기 쉽지 않고 관련 장비도 상상 이상의 고가이다.

 

마술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은 눈속임이다. 마술사의 현란한 손동작으로 관객의 속여 놀라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마술 또한 상당한 노력으로 기술을 익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마술이 누구든지 쉽게 배우고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바로 교육마술사 조영식.

 

조 마술사에게 교육마술에 대해서 물었더니 일반적인 마술은 그 해법을 풀어 가는데 집중한다면서, “교육마술은 마술의 해법을 풀어가면서 스토리텔링을 덧붙여 각자의 개성있는 표현으로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조영식 마술사는 마술에 꼭 도구가 필요한 것만은 아니며, 필요하더라도 주변의 생활용품이나 아주 간단한 도구도 많다는 것이다.

 

조마술사가 기자의 생일을 묻더니 119일이라고 하자 생일날이 양력으로는 금요일이고, 음력으로는 화요일이라고 대뜸 말하며 궁금하면 핸드폰으로 확인해보라고 한다. 옳았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간단한 덧셈, 뺄셈을 이용하여 구해낸다는 것이다. 놀라웠다.

 

조마술사는 기자에게 무작위로 5자리 숫자를 적으라고 했다.

그것도 5자리 숫자를 다섯 번을 적었는데 다 적는 순간 그 수의 합이 나왔다며 적어 내려갔다. 이번에도 휴대폰 계산기로 계산해 보았다. 계산기로 계산하는 시간이 몇 배 더 걸렸다. 그 답이 맞았다. 또 다시 놀라웠다. 특별한 도구 없이도 마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는 마술도구가 필요한 경우에는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모든 것이 마술도구라고 했다. 빨대, 손수건, 볼펜, 화장지, 신문지, 고무밴드, 풍선, 나무젓가락, 안경, 명함, 신용카드, 페트병, 포스트잇 등 모든 것으로 마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빨대 두 개를 서로 엇갈리게 꼬았다가 !”하고 불며 잡아채자 하나로 얽혔던 빨대가 두 개로 분리되었다. 빨대가 끊어진 것도 아니다.

 

이번에는 길이가 다른 세줄을 보여주더니 한순간에 세줄의 길이가 같아졌다.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조 마술사는 세줄이 같아지는 시연을 하면서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덧붙였다. 학생이 부모님에게, 성인이 동창회에서 하는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다.

조영식 마술사는 세줄이 같아지고 다시 달라지는 해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가 대상을 정해서 그 대상에게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 자기만의 표현을 하여 마술이 창의성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마술도구가 필요하더라도 소지하기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한 마술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드롭링, 주사위, 퍼즐, 싱킹넘버테스트, 빅머니, 카드, 빌리아드볼, 딤블 등의 도구는 가격도 싸고 부피도 적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식 마술사는 2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그는 유치원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나이 가리지 않고 마술을 즐거워한다. “사회가 암울할수록 마술 같은 활력을 주는 강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조 마술사의 다이어리에는 강의가 빽빽히 잡혀 있었다.

 

그냥 보고 놀라기만 하는 것이 마술로 알았는데 몇가지 마술을 즉석에서 매우고 나니 신기하기만 했다. 돌아오는 길은 빨리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걸음이 가벼웠다.

 


포토이슈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제핫이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