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발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지속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미국의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은 주식처럼 위험성이 있는 재테크보다는 저축을 늘리게 됩니다. 이럴 경우 우리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도 따라서 인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내일(27일)은 동결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새로운 총재가 부임한 4월 이후 상반기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가 6%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금리가 인상되면 부동산 시장은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최근 유행했던 수익형 부동산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분양가 1억 5천에 임대료 1000 / 60의 오피스텔에 실투자금 4천만원 + 담보대출 1억 + 보증금 1천만원으로 투자한다고 가정하고 두가지 금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공실률 및 세금은 제외하고 단순비교)
가정1) 예금이자 2%, 대출금리 3.5%
4천만원을 은행에 넣어둔다면 매달 이자가 약 6만6천원 정도입니다.
오피스텔에 투자한다면, 월세 60 - 대출이자 약 29만원 = 월 31만원 수익
매달 31만원 수익 / 수익률 9.3%입니다.
이렇게 저금리 시대에는 수익성 부동산 투자가 유행합니다. 예금보다 수익률이 4배 이상 높기 때문입니다.
가정2) 예금이자 3%, 대출금리 6%
4천 만원을 은행에 넣어둔다면 매달 이자가 10만원입니다.
오피스텔에 투자한다면, 월세 60 - 대출이자 약 50만원 = 월 10만원 수익
매달 10만원 수익 / 수익률 3%입니다.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면 수익형부동산은 투자가치가 없습니다.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점점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피스텔 뿐만 아니라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대출없이 구입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 좀 더 크게 보아야합니다.
무리하게 빚내서 투자한 사람들이 못 버티고 급매로 물건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 매매시장에는 공급물량이 많아집니다. 수요자는 없는데 물량만 많아지는 상황이죠. 분양가 이하로 내놓아도 팔리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단순비교이지만, 금리인상과 부동산은 이렇게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수익형부동산보다는 차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