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서울 노원구가 노원구립도서관을 문화 플랫폼의 중심축으로 키우기 위해 도서관 브랜딩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서관은 현대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과거의 전통적 기능뿐 아니라 감성문화공간으로서 일반인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복합적 기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도서관을 문화의 핵심 콘텐츠로 육성는 첫 단계로 지난 2월 도서관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 노원구립도서관의 LI(library identity) 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우선 도서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추후 기존 도서관 공간을 주민 공용거실의 역할로 변경하는 등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중심축으로 바꿔간다는 방침이다.
브랜딩 전략의 주된 내용은 노원구립도서관의 핵심가치와 미래 비전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 슬로건과 ▲시각브랜드 개발을 통한 대내외 홍보 강화다.
이와 관련해 구는 지난 5월 슬로건 공모를 개최한 바 있다. 공모심사위원회의 심사 후 전자구민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마음을 펼치고, 삶을 읽다'가 낙점됐다.
제안자는 슬로건에 대해 ‘책을 읽는다는 것을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한 행위를 떠나 다른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사유의 폭을 넓혀가는 행위라 생각해 독서의 의미를 책을 펼치고 글을 읽어내려가는 일상적 모습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슬로건은 추후 디자인 개발을 통해 도서관 행사에 맞춰 다양하게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아울러, 외부 간판용으로 제작되어 심미성과 일관성이 부족했던 개별 도서관들의 심볼과 로고를 대체할 수 있는 시각디자인 개발도 병행했다. 도서관 고유의 가치인 책을 콘셉트로 설정하고 문화와 휴식의 이미지를 함께 담아냈다.
해당 디자인은 노원구립도서관의 공식 디자인으로써 다양한 홍보 매체와 머그컵, 에코백 등의 전용 굿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구는 이를 통해 구민들의 자연스러운 관심을 유도하고, 도서관의 정책 사업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가 지역 내에서 운영중인 구립도서관은 공공도서관과 권역별 작은 도서관, 공유서가를 포함해 총 37개소로, 연간 203만명이 이용할 만큼 활성화되어 있다. 생활권역 곳곳에 도서관을 조성하여 구민들의 도서 접근성을 높인 덕분이다.
이에 더해 스마트도서관도 추가로 조성중이다. 미래형 도서관 구축 및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독서문화 기반 확대를 위해서다.
오는 8월 11일 개관을 앞둔 노원역 스마트도서관의 경우, 250여 권의 책이 내장되어 있어 24시간 비대면 자율 대출·반납이 가능하다.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7호선 지하 1층 역사 내에 조성했다. 원하는 책이 없다면 노원구립도서관 홈페이지 예약 후 무인예약도서대출반납기를 통해 수령할 수 있다.
해마다 약 40,000명이 참여하는 '2023 노원 북페스티벌' 또한 오는 9월 3일 상계근린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다. 약 2천권의 도서를 구비하여 야외 도서관을 운영하고 북큐레이션, 책나눔 공연을 비롯해 문화·예술 체험 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독서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서관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일상 속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문화 예술과의 접점을 통해 구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노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