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땅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 남북회담 이후에도 이 주제로 글을 썼었는데,
오늘 다시한번 제 생각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유럽까지 철도길이 열릴거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우리나라가 4수 끝에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정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반대로 가입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북한의 협조로 만장일치 찬성을 받아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남북철도가 연결된다면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물론 중국횡단철도, 몽골횡단철도, 만주횡단철도 등을 이용해 유럽까지 물류와 승객을 운송할 수 있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신경제 3대 벨트 입니다.
개발의 키워드를 볼까요?
접경지에 돈이 보이시나요??
저는 환서해벨트와 환동해벨트가 눈에 띕니다.
서해안에는 지금 서해선복선전철 이 공사중에 있습니다.
홍성에서부 출발해서 경의선을 만나고 개성, 신의주를 거쳐서 유럽까지 연결됩니다.
동해안에는 동해선이 있죠.
동해선은 나진~하산을 거쳐서 시베리아횡단철도와 만나는데,
현재 재진~강릉 구간만 단절되어 있습니다.
단절된곳을 연결하고, 노후화된 구간을 현대화 하면 그리 어려운 공사는 아닌걸로 보입니다.
남북한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분단 이후
사실상 섬나라와 같은 경제 구조였던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대륙형 경제로 전환하는 시발점인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고, 시간과 남북 협력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남북의 철로가 연결되면 이런 철길이 완성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미래에는 기차를 타고 런던에가서 손흥민 경기를 볼 수 있겠네요.
철길 연결은 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업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큰 그림을 그린다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투자입니다.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호재로 접경지 땅 투자를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서해안벨트, 동해안벨트의 철길로 눈을 돌리라고만 말씀드릴 뿐,
어디를 추천해드리긴 어렵습니다.
저는 안정적이고 빠른 환금의 투자를 선호합니다.
지금 더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이 있는데,
리스크가 있는 지역을 권해드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직 남북관계로 인한 투자를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계속 지켜보고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