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국가보훈부는 1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보훈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미국과 태국, 튀르키예, 프랑스, 이탈리아 등 9개 유엔참전국 정부대표단 17명이 10일 방한했다.
9개 참전국 정부 대표로는 존 산티아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훈부 장관, 뎃니팃 르앙응암캄 태국 보훈처장, 아딜 찰르쉬칸 튀르키예 가족사회부 차관, 페르닐레 로이터 에릭센 덴마크 국방보 차관보, 키에르스티 C. 클레보 노르웨이 국방부 인사정책국장, 안드레 라코토 프랑스 참전용사 및 전쟁피해자 사무소 파리지국장, 가브리엘레 루피니 이탈리아 적십자 군사본부장, 매튜 슈워드 영국 재향군인사무국 부국장, 도린 푸어 독일 적십자 간호사협회 부회장 등이다.
참전국 정부대표단은 이날 입국한 뒤, 11일 부산에서 거행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참석과 12일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 견학, 영웅을 위한 음악회(서울 롯데콘서트홀)에 참석했다.
특히,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소피텔 앰배서더)에서 개최되는 국제보훈컨퍼런스에 참석, 각 참전국의 보훈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보훈컨퍼런스는 각국의 보훈정책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보훈정책 교류와 우호·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는 ‘모두의 보훈 구현 및 보훈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주제로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의 기조연설과 존 산티아고 미국 메사추세츠 주정부 보훈부 장관이 축사 후 시작된다.
컨퍼런스는 1부와 2부로 나눠 국립서울현충원 재단장과 민관협력을 통한 보훈문화 조성 등 국가보훈부의 당면 현안 과제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먼저, 1부 '국립묘지 관리현황 및 발전방안'은 국립서울현충원의 국가보훈부 이관을 계기로,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추모와 문화·치유공간으로 재단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국가보훈부에서 ‘한국의 국립묘지 관리현황과 국립묘지 재단장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면, 미국과 프랑스, 튀르키예 정부 대표와 서정인 재한 유엔기념공원 관리처장이 각각 국민 참여를 목적으로 한 국립묘지 내 행사사례, 국립묘지 경관 조성 우수사례, 국립묘지 영예성 제고 방안 등을 발표·공유한다.
2부 '모두의 보훈, 민관협력을 통한 보훈문화 조성방안'은 국가보훈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모두의 보훈’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각국의 민간협업 사례와 필요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미국, 영국, 태국, 덴마크, 노르웨이 정부 대표가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국 정부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보훈에 민간이 동참해야 하는 이유와 민관협력의 필요성, 민관협력의 구체적 사례와 민관협력 장려를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또한, 2부에 앞서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독일 의료지원단 파견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적십자 조직을 소개하고, 6·25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설립한 적십자병원의 활약상 등을 살펴보는 시간도 갖는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유엔참전국 정부 대표단과 함께 정책교류 활성화와 보훈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보훈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가보훈부는 유엔참전국의 국립묘지 관리와 민관협력 우수사례, 참전국 대표단의 의견 등을 바탕으로 서울현충원을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추모와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모두의 보훈’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