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클래식 자매 듀오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심과 피아니스트 김혜헌이 함께하는 리사이틀 ‘봄의 향연’이 오는 5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심(동생)과 피아니스트 김혜헌(언니)은 친자매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며 나란히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과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유학 시절부터 실내악 연주를 함께하며 음악적으로 교감을 쌓아온 두 사람은 현재 대구를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매는 국제콩쿠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혜심은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음악 콩쿠르 2위, 얌폴스키 국제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및 특별상에 입상했고, 김혜헌은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음악 콩쿠르 1위 없는 2위,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 국제콩쿠르 2위 등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공연 1부는 베토벤의 명곡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F장조, Op. 24’, 일명 ‘봄’ 소나타로 문을 연다.
생동감 넘치는 선율과 따스한 정서가 어우러진 이 곡은 봄의 기운과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봄의 향연을 풍성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서 연주되는 차이콥스키의 ‘소중한 곳의 추억 Op. 42’ 중 제1곡 ‘명상’은 차분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깊은 내면을 어루만지는 곡으로,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그의 음악을 오랜 시간 탐구해 온 두 연주자의 섬세한 해석이 기대된다.
2부에서는 아르헨티나 전설의 탱고 음악 작곡가 피아졸라의 ‘망각’, ‘위대한 탱고’가 무대에 오른다.
탱고 특유의 열정과 감성을 클래식 언어로 풀어내며 자유로운 리듬과 표현이 어우러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프랑스 후기 낭만주의 대표작,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로 장식된다.
풍부한 감성과 구조적 완성미를 지닌 이 작품은 작곡가가 가장 애정했던 곡이다.
특히 2악장은 정적인 1악장과 대조되는 활기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역동적으로 맞물려 자매 듀오의 유려한 호흡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클래식 음악 자매 김혜심, 김혜헌은 이번 듀오 리사이틀을 앞두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혜심은 “유학 시절 언니와 같은 실내악 수업을 들으며 섬세한 호흡과 밸런스(균형을)를 연구했던 시간이 지금의 듀오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됐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 대구에서 따뜻한 음악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1만 원이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뉴스출처 :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