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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특별기획' 대한민국 대통령, 누가 더 적임자인가

- 대통령학으로 본 김문수 vs 이재명의 리더십과 통치역량 비교
- 국정을 설계하고 시대를 이끌어갈 대통령, 그 인물의 품격을 말하다.

 

(포탈뉴스통신)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오는 6월 3일, 대한민국은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장미 대선'을 맞이하게 됐다. 격동의 시기,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리더를 향한 국민적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국가 운영에 돌입해야 하는 차기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공약이 아니라, 통합과 설계, 실행의 리더십이다.

 

이에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전병길 회장은 본 기획 시리즈를 통해 김문수, 이재명 두 유력 대권주자를 ‘대통령학’이라는 학문적 프레임 안에서 면밀히 조망한다.

 

이는 단순한 정책 비교가 아니다. 각 후보의 도덕성, 국정철학, 통치 스타일이 대통령이라는 국가 최고책임자의 자리에서 얼마나 구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한 인물의 ‘품격’이 어떻게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지를 묻는다.

 

“대통령이란 이름 앞에,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지금, 그 답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 편집자 주

 

대통령의 자격, 도덕성과 리더십의 무게를 따져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인가. 시대마다 대통령상은 달라졌지만, 분명한 것은 대통령은 단지 정책 공약을 말하는 후보가 아니라, 국가라는 복잡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그 시스템을 신뢰 속에 운영할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통령학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즉, 한 개인의 능력과 정치적 수사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인물이 대통령실을 어떻게 구성하고, 국정을 어떻게 조율하고, 어떤 방식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통합할 수 있는지를 구조적으로 바라본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유력 주자로 떠오른 두 사람, 김문수와 이재명 후보는 매우 상반된 삶의 궤적과 정치철학, 그리고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통령 개인의 도덕성과 리더십 스타일이라는 대통령학의 핵심 분석 축에서 이 둘의 차이는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 김문수, 청렴과 실천… 삶으로 증명한 정치적 정직성

 

김문수 후보의 정치 여정은 단순한 경력의 나열이 아닌, 신념과 실천이 일관된 삶의 정치학이라 할 수 있다. 노동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친 경험, 민주화 운동의 험난한 길,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로서의 꾸준한 공직 활동까지—그는 언제나 공동체의 눈높이에서 국정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지도자였다.

 

경기도지사 재임 중(2006~2014)에는 전국 최초로 무상공공산후조리원, 노인 일자리 지원 확대, 서울보다 먼저 추진된 지하철 연장 사업 등 민생 밀착형 정책을 통해 '생활형 행정가'로 인정받았다. 당시 경기도는 전국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청렴 리더십’의 모범 사례로 회자되기도 했다.

 

김 후보의 가장 강력한 자산은 청렴성이다. 이는 단지 비리로부터 자유롭다는 소극적 의미가 아니라, 공직자의 삶 전체에서 도덕성과 책임감을 실천해왔다는 데서 나온다.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그는 특혜성 예산을 과감히 줄이고, 서민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그 결과 ‘청렴도 평가 1위’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이 모든 과정은 그가 이미지 정치가 아닌, 실천 정치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대통령학에서 대통령은 단순히 행정의 수장이 아니라 국가 운영의 통합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김문수 후보는 바로 그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이다.

 

대중의 환심을 사기 위한 급조된 공약보다,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구조적 접근, 실행 가능한 정책의 설계, 그리고 무엇보다 공직자로서의 책임감 있는 자세를 일관되게 보여왔다.

 

김 후보의 리더십 스타일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고, 갈등보다는 통합과 공감에 기반한 ‘품격 있는 정치’를 지향한다. 이는 거친 대립과 이미지 경쟁이 난무하는 정치 환경 속에서 오히려 더 돋보이는 리더십 유형이다.

 

그는 정치공학이나 계파 논리에 기대지 않고도 국민의 신뢰를 축적해왔으며, 이는 대통령학이 요구하는 '장기적 통치 신뢰'의 본보기로 볼 수 있다.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이 단순히 결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과 미래를 잇는 설계자임을 몸소 증명해온 인물이다. 그는 국가를 운영하는 데 있어 사람, 정책, 조직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국정 엔지니어로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복합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다.

 

◾ 이재명, 능력 중심의 드라이브형 리더십

 

이재명 후보는 강력한 추진력과 실용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정치인이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그는 민감한 현안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방식으로 행정 능력을 드러냈다. 특히 청년 기본소득, 무상교복 같은 정책들은 속도와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말보다 실행’이라는 대중적 인식을 각인시켰다.

 

특히, 코로나19 초기 대응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중앙정부보다 빠르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고, 지역화폐와 연계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했다. 이는 단기 성과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당시 여론조사에서도 '행정 대응 우수 광역단체장'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행정 스타일은 단기성과를 중시하는 유권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일을 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 형성에 효과적이었다. 위기 대응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그의 행보는 전통적인 정치 문법보다는 행정 CEO형 리더십에 가깝다.

 

그러나 대통령학의 관점으로 바라볼 때, 이재명 후보의 리더십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국정을 이끄는 대통령은 단순한 ‘정책 드라이버’가 아니라 권력 구조를 설계하고, 의회 및 내각과의 협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국정 기반을 만들어가는 총책임자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강한 드라이브형 리더십’은 때로 협의보다 독단, 조율보다는 명령 중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정치적 퍼포먼스와 강한 언어 구사는 대중적 관심을 끌 수 있지만, 장기적인 통치 구조 설계와 안정적인 국정운영에는 정교한 정치 기술과 제도에 대한 이해, 그리고 포용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이 점에서 이재명 후보는 강점과 한계가 뚜렷한 리더로 평가되며, 향후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이 “추진력 중심의 속도전”을 넘어 “조직과 시스템을 아우르는 구조적 통치”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대통령 개인의 무게,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단지 강한 정책 집행자가 아니다.

 

대통령은 국민 통합의 상징이자 국가 시스템의 관리자이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얼굴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리더십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러한 기준에서 볼 때, 공직 전반에 걸친 검증된 청렴성과 일관된 정치 철학, 그리고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 조직 경험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 가능한 리더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타협이 아닌 원칙으로, 이미지가 아닌 실천으로 정치를 해온 드문 정치인 중 하나이며, 대통령학이 말하는 “정치적 리더십의 윤리성”을 가장 명확하게 실천해온 인물로 평가될 수 있다. 그의 경험과 원칙 중심의 자세는 복잡한 국정 운영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이재명 후보는 강력한 추진력과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또 다른 리더십을 제시한다. 그는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 실행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며, 경제 성장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실용적 접근을 내세운다. 지자체장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보여준 그의 과감한 정책 실험과 돌파력은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국,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은 한 가지 모습으로 규정될 수 없다. 국민들은 각 후보가 가진 강점과 비전을 면밀히 검토하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최적의 리더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대통령이란 이름 앞에,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김문수와 이재명. 두 후보는 시대의 요구 앞에 각자의 해답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단지 ‘해답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해답을 책임지고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달콤한 말이 아닌 사람됨으로, 겉모양이 아닌 국정의 본질로 판단할 때다.

 

2025년의 유권자가 주목해야 할 것은 결국 한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전체 생애가 정치라는 이름으로 보여준 책임의 무게다. 대통령학은 그 판단을 위한 매우 유용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뉴스출처 : 포탈뉴스통신(파이낸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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