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대구간송미술관이 9월 3일 개관 1주년을 맞이한다.
2024년 9월 개관 이후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의 소장품에 기반한 완성도 높은 전시로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대구간송미술관은 2024년 미술관으로서는 최초로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고, 2025년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제10회 한국문화공간상’을 수상하는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개관 1주년을 맞아 대구간송미술관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돌아본다.
▶ 대구간송미술관 1년의 성과
① 연간 누적 관람객 40만 명 이상, 대구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
개관일인 2024년 9월 3일부터 2025년 9월 2일까지 미술관을 방문한 인원은 406,048명이다.
1년간 미술관이 개최한 세 개의 전시, ‘여세동보’, ‘화조미감’, ‘상설전시’에는 간송이 소장한 국보와 보물 40건 97점을 비롯해 주요 작품 300여 점이 전시됐다.
정선, 신윤복, 김홍도, 장승업 등 조선 대가들의 대표작으로 구성된 완성도 높은 전시는 간송의 문화보국 정신과 콜렉션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② 교육・문화프로그램 참여 5만여 명,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대구간송미술관은 연간 총 25개의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51,170명이 넘는 인원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간송예술강좌’, ‘밤의 미술관’, ‘사전전시해설’ 등은 미술관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나태주 시인, 양태오 디자이너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강연자로 참여하며 프로그램의 품격과 가치를 높였다.
③ 3개 기관 소장품 18건 수리복원, 영남권 지류문화유산 수리복원 허브로의 도약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오랜 시간 축적한 지류문화유산 수리복원 전문성을 지역에 환원하기 위해 지역 3개 기관의 소장품 18건에 대한 수리·복원을 진행 중이다.
주요 사례로는 대구시 소장 아동문학가 윤복진 관련 자료 14건, 서동균 ‘군자화목’ 등 대구미술관 소장품 3건, 예천박물관 소장품 ‘권문해유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보이는 수리복원실’, 대구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2025 시민참여 수리·복원 공모사업’ 등을 운영하며, 대구·경북 지류문화유산 수리·복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④ 기증·기탁을 통한 공유와 나눔의 가치 확산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 이후 5명의 기증·기탁자로부터 작품 10점, 아카이브 자료 577점을 포함한 총 687점을 기증·기탁받았다.
대구시에 귀속된 기증기탁 작품·자료들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⑤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대구간송미술관의 성공적인 운영은 경제적 효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관람객 40만여 명 중 유료 관람객 비중은 82%에 이른다.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평균적으로 소비하는 금액은 2024년 4만 원, 2025년 5만 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관람객 중 48% 이상은 대구 지역 외에서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3%는 미술관과 인접한 수성못,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미술관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와 명소를 함께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술관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진흥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⑥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미술관, 민관협력의 새로운 운영 사례 제시
대구간송미술관은 대구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로써 공공미술관 운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과 성공적인 운영은 미술관의 지역 분관 설립, 해외 유명 미술관 유치 및 운영,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 및 부가가치 창출 등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모범적 운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지난 1년간 대구간송미술관에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국내외 관객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이 피부로 느껴지는 지금, 대구간송미술관을 통해 오늘날의 문화보국 정신을 실천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은 대구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 간의 민관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운영과 우수한 문화 서비스 제공으로 타 시도에 모범이 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9월 3일부터 6일까지 ‘대구간송미술관 축제’를 개최한다.
개관기념일인 3일에는 전 관람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이 ‘간송 전형필 선생과 간송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축제 기간에는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오페라하우스, TBC 소년소녀합창단, 수성아트피아 등이 음악회를 진행한다.
[뉴스출처 :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