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4.4℃
  • 구름많음강릉 1.7℃
  • 구름많음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0.6℃
  • 구름조금대구 -2.4℃
  • 구름조금울산 3.7℃
  • 구름많음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11.3℃
  • 흐림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2℃
  • 흐림강화 -2.2℃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3℃
  • 흐림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2.5℃
  • 흐림거제 4.4℃
기상청 제공

서울역사편찬원, 사라진 왕실의 추모 공간 '영희전'… 4권의 의궤로 다시 조명하다

외규장각 의궤 2종 포함, 영희전의 건립부터 소멸까지 역사적 변천사 조명

 

(포탈뉴스통신) 서울역사편찬원은 조선후기 왕실의 어진봉안처였던 영희전의 건축 공사와 관련한 의궤 4종(남별전중건청의궤·진전중수도감의궤·남전증건도감의궤·영희전영건의궤)을 모은 국역서 ‘영희전 건축의궤집’ 1~4권을 발간했다.

 

1권 《국역 남별전중건청의궤》(1677년), 2권 《국역 진전중수도감의궤》(1748년), 3권 《국역 남전증건도감의궤》(1858년), 4권 《국역 영희전영건도감의궤》(1900년)으로 구성했다.

 

서울에 오래 산 시민들에게도 영희전은 낯선 이름이다. 조선 왕실은 왕의 어진(초상화)를 모시기 위해 어진봉안처인 ‘진전(眞殿)’을 두었는데, 조선후기 대표적인 진전이 영희전이다. 태조·세조·원종·숙종·영조·순조 등 여섯 왕의 어진을 모신 왕실의 중요한 추모 공간이었지만, 현재 건물은 사라지고 기록으로만 그 자취를 전하고 있다.

 

4종 의궤는 영희전 건축 공사에 관한 내용이다. 영희전을 다시 짓고, 늘려 짓고, 새로 지었던 상세한 건축 공사 과정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공사 조직과 운영 체계, 건축 재료와 건물 배치도, 어진 봉안 의례와 행렬(반차도) 등 상세한 기록이 남아있다. 단순한 건물 변화뿐만 아니라 영희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사료인 것이다. 4종 의궤 가운데 프랑스에서 반환한 외규장각 의궤(남별전중건청의궤·진전중수도감의궤)도 있어 사료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임진왜란 이후 세조와 원종의 어진보관처는 ‘남별전(南別殿)’이었다. 1677년(숙종 3) 정전 1실 규모였던 남별전에 태조 어진 봉안을 계획하며, 3실 규모로 중건됐다. 1688년(숙종 14)에는 태조의 어진을 봉안하고, 1690년 전호(殿號)를 내려 ‘영희전’이라 했다. 이후 1748년(영조 24) 숙종 어진을 봉안하며 5실 규모의 중수(重修, 낡은 건물을 손질하고 고침)가 이루어졌다. 1848년(철종 9)에는 순조 어진이 추가로 봉안되어 6실 규모가 됐다. 1899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도성 남쪽의 영희전을 경모궁 자리로 옮기게 됐다.

 

영희전은 조선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영희전은 그 이름보다는 ‘경모궁지’(현재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 부근)로 불리고 있다. 또한 영희전에 봉안됐다가 일제강점기 동안 창덕궁 신선원전에 옮겨졌던 어진도 6·25전쟁 당시 부산 피난 중 소실되고 말았다고 한다.

 

이번 책을 발간하며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에 번역한 4종의 영희전 건축 의궤가 기록 속에서 이름만으로 현전하는 영희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영희전을 연구하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영희전 건축의궤집’ 1~4권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 무료 열람할 수 있으며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책방(시민청 지하1층)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2월 중 서울시 공공도서관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뉴스출처 : 서울시]


포토이슈


정치

더보기
대전·충남 국회의원 오찬 간담회 (포탈뉴스통신)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국회의원들을 대통령실로 초대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우상호 정무수석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대전시당위원장인 대전 대덕구 박정현 의원과 충남도당위원장인 충남 천안시병 이정문 의원의 인사말을 듣고 함께 오찬을 나누며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면서 지방정부의 통합이 쉽지 않지만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문제이자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통합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은 수도권 초과밀화 문제에 공감한다면서 균형 성장의 길과 통합의 길에 놓인 대전․충남 통합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정문 충남도당위원장도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뜻을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청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제안했다. 이어 대한민국 균형 성장과 재도약의 중심지로서 행정기관 소재지나

사회

더보기


경제핫이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