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통영시는 ‘통영 용호도 고양이섬 K-관광명소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6일 용호도 일원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초청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섬 조성을 목표로 현장 중심의 전문가 자문과 주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두 및 용초마을 현장 탐방, 통영시공공형고양이보호분양센터(별칭: 고양이학교) 방문 및 간이 진료, 주민간담회 등으로 일정이 구성돼 단순한 방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고양이 서식 환경과 주민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으로 운영됐다.
특히 주민간담회에는 각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참석해 고양이섬 사업 전반과 고양이 생태, 공존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질의하고 의견을 나누고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과 행동 패턴 이해, 중성화(TNR)의 필요성과 효과, 동물 매개 질병 전파에 대한 오해와 사실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 설명이 이어졌다.
한 주민은 “그동안 고양이에 대해 잘 몰라 불안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전문가 설명을 직접 들으니 이해가 됐다”며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이동빈 교수는 “통영시공공형고양이보호분양센터를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 보호소의 개념이라 생각하고 방문했다가 위생 관리와 고양이 건강 상태가 좋아서 많이 놀랐다”며 “오늘 주민간담회에서 논의한 건에 대해 면밀하게 연구하고 고양이섬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문가와 주민의 목소리를 동시에 듣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 중심의 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을 실시해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는 고양이섬을 차분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통영시는 이번 전문가 팸투어를 통해 고양이 복지와 주민 생활이 양립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정책적 고민의 깊이를 더했으며, 향후 이번 팸투어에서 도출된 전문가 의견과 주민 건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양이 관리 체계 고도화와 관광 사업을 결합하여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통영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