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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천년의 석탑, 고려 석탑 조형의 기준이 되다

 

(포탈뉴스통신) ● 고려 석탑의 표지적 유산 역사·학술·예술적 가치 공식 인정

 

예천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국가유산청의 국보 지정 고시를 통해 국보로 승격됐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전체 높이 4.3m, 건축면적 6.4㎡ 규모의 신라계 석탑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 석탑이다. 2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리고 고려 현종 2년(1011) 건립된 명문을 통해 건립 연대가 명확한 석탑이다.

 

● 고려시대 예천지역 사회와 군사제도를 밝히는 190자 명문 석탑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기단 갑석 하단과 면석에 총 190자의 명문이 새겨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고려시대 석탑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의 명문으로, 이 중 188자가 판독 가능하여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명문에는 석탑의 건립 시기와 함께 광군(光軍)이 동원됐음이 기록되어 있어 고려 초기 군사제도의 성격과 운영 방식, 조직 구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또한 미륵향도와 추향도 등 신라 향도를 계승한 지방 향촌사회의 변화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역사·사회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 통일신라와 고려를 잇는 석탑의 표지적 작품

 

건축사적으로도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통일신라 석탑의 특징인 이층기단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1층 탑신 받침석을 추가하는 등 고려시대 석탑으로의 변화 양상을 잘 보여준다. 이는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석탑 양식의 표지적 작품으로 한국 석탑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 발굴조사와 과학적 분석으로 입증된 문화유산의 진정성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된 발굴·시굴조사를 통해 개심사지의 존재와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층이 확인됐으며 석탑의 기초 구조 또한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석재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 기단부·탑신부·옥개부 등 총 29개 부재가 모두 동일한 역질사암으로 확인되어, 건립 이후 부재 교체 없이 원형을 유지해 왔음을 보여준다. 이는 석탑의 재료적 진정성과 완전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다.

 

이번 국보 승격을 계기로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석탑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예천을 상징하는 국가적 문화유산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전망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지정은 우리 예천이 지닌 역사와 문화적 위상이 국가적으로 공인된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고려시대 사회와 군사, 향촌 문화를 생생히 전하는 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해 국보에 걸맞은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국보 승격의 기쁨을 전했다.


[뉴스출처 : 경상북도 예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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