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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길 앞에 먼저 뛰어든 시민…동대문구, 장안동 화재 ‘숨은 영웅’ 표창

초기 진화·주민 4명 대피 유도…유독가스 흡입으로 치료

 

(포탈뉴스통신) 서울 동대문구는 23일 장안동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초기 진화와 주민 대피를 도운 정택은(61) 씨에게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구는 정 씨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보건복지부 ‘의상자’ 지정 신청을 적극 지원하고, 서울시 안전상 추천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6시57분께 장안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 계단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사무실에서 폭발음을 듣고 상황을 인지한 뒤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불길이 번지기 전 계단에 붙은 불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며 초기 진화에 나섰고, 동시에 세대 문을 두드리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알렸다.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현장을 빠져나오는 데 힘을 보탰고, 뒤이어 도착한 소방대가 진화를 마무리했다.

 

불은 조기에 잡혔지만, 정 씨는 진화 과정에서 연기를 많이 들이마셔 호흡기 화상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산소치료 후 퇴원했지만, 현재도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사단법인 대한인명구조단(일명 911구조단) 동대문지부 단장으로, 평소에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구 관계자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진화와 대피를 도운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표창과 별도로, 정 씨가 법정 요건에 해당할 경우 ‘의상자(의사상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의사상자 제도는 타인의 생명·신체를 구하기 위한 행위로 사망 또는 부상을 입은 사람을 예우·지원하는 제도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위급한 순간에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몸을 던진 용기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웃을 지키는 시민의 헌신이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힘”이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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