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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민형배 의원, ‘스포츠 트라우마와 선수 웰빙’ 국제 심포지엄 개최

단순 부상 넘어선 ‘구조적 스포츠 트라우마’ 규명 및 한국형 정책 대안 모색

 

(포탈뉴스통신)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의 패러다임을 ‘성과중심에서 선수 웰빙(Well-being)’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이 열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강원대학교 중독과 트라우마 회복연구소, ㈜더킹핀과 공동으로 오는 2026년 2월 26일 오후 2시,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스포츠 트라우마와 선수 웰빙(Sport Trauma and Athlete Wellbeing)'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스포츠 정책 관계자, 지도자, 선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그동안 개인의 부상이나 불운으로 치부되던 선수들의 고통을 ‘스포츠 트라우마’라는 정책적 개념으로 정립하고 구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왜 지금 ‘스포츠 트라우마’인가?

 

이번 심포지엄은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이면에 가려져 있던 구조적 위험에 주목한다. 주최 측은 “기존의 스포츠 환경은 반복적인 인권침해, 신체·정신적 외상, 은퇴 후의 진로 단절 등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안고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는 선수 생애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트라우마’로 확장되고 있어, 이를 통합적으로 정의하고, 국가 차원에서 적절한 대안과 정책을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2016년 미국 체조협회 사태 이후 글로벌 스포츠계에서는 선수 보호와 조직의 책무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스포츠 트라우마를 공식적인 정책 의제로 설정하고,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출발점을 마련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IOC 위원부터 정신건강 분야 석학까지... 글로벌 전문가들이 말하는 ‘해법’

 

이번 심포지엄에는 스포츠 트라우마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와 현장 전문가들이 대거 연사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한다. 기조 강연(주제발표1)은 독일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의 킴 부이(Kim Bui) IOC 선수위원이 맡는다. 런던·리우·도쿄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한 베테랑이자 독일 올림픽 체육연맹 개인 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스포츠 트라우마, 선수 경험을 넘어 글로벌 거버넌스의 의제로’라는 주제로 생생한 현장 경험과 국제사회의 정책 변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김혜선 강원대학교 교수(중독과 트라우마 회복연구소장)가 ‘한국형 스포츠 트라우마의 개념과 척도’를 발표한다. 이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브론펜브레너(Bronfenbrenner)의 생태학적 시스템 이론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스포츠 트라우마 학문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대 연구’의 주요 성과다.

 

또, 호주 멜버른 대학교의 로즈마리 퍼셀(Rosemary Purcell) 교수는 ‘엘리트 스포츠의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 트라우마 기반 시스템의 내재화’를 주제로, 호주 조기 정신건강 개입 국가 센터(Orygen)의 연구 책임자로서 축적한 데이터와 선진 사례를 공유한다. 현재 퍼셀교수는 스포츠 정신건강 분야의 국제적인 지명도를 인정받아 IOC 전문가 자문을 맡고 있다.

 

정책·현장·학계를 아우르는 심도 있는 토론

 

종합 토론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조현재 한국올림픽유산협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토론 패널로는 ▲정용철 서강대 교수(전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천비키 국제멘탈코칭센터 부대표 ▲배미경 ㈜더킹핀 대표 ▲이현주 전 UNOSDP(유엔 스포츠 개발과 평화 사무국)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젠더 이슈, 국외 스포츠 정책의 국내 도입 가능성 등 다각적인 시각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본 행사 시작 전인 오전 10시부터는 킴 부이 위원과 로즈마리 퍼셀 교수가 진행하는 전문가 워크숍이 열려, 스포츠 트라우마의 연구자들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학문적 깊이를 더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김혜선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낡은 관행을 버리고, 선수가 존중받는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를 만드는 사회적 움직임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형배 의원은 “스포츠 트라우마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승리지상주의 시스템이 낳은 구조적 질병이다”며, “실질적인 선수 보호 입법과 국가 차원의 치유 시스템 제도화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회 차원에서도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민형배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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