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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형유산 아쟁산조 김영길 보유자 인정…전승교육사도 6명 역대 최다 배출

신규 전승교육사, 경제어산·장인편사놀이·한량무·재담소리 6명…역대 최다 배출

 

(포탈뉴스통신) 서울시는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아쟁산조’ 보유자로 김영길을 새롭게 인정하고, 전승교육사도 6명을 신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 배출 규모로, 서울시 무형유산 전승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K-콘텐츠의 근간인 무형문화를 미래로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전승교육사는 ‘경제어산’ 이철준(정오 스님), ‘장안편사놀이’ 공윤식, ‘한량무’ 김정학·송영은, ‘재담소리’ 정남훈·김혜영 등 6명이 배출됐다.

 

서울특별시무형유산 ‘보유자’는 해당 분야의 기능·예능을 전형대로 체득·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며, ‘전승교육사’는 무형유산의 전수교육을 실시하는 전승 주체를 의미한다.

 

‘아쟁산조’ 보유자로 인정된 김영길은 1980년 故박종선 보유자에게 입문한 이후 45년간 아쟁산조 한 길을 걸어왔다. 국립극장 창극단·관현악단을 거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34년간 전문 연주자로 활동했으며, 국립국악고등학교·동국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해왔다. 연주 공력은 물론 전승·교육 능력, 인품을 두루 갖춘 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쟁산조’는 아쟁으로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散調)으로,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아쟁산조는 감성적 표현력이 강한 ‘박종선류 아쟁산조’이다. 이는 한일섭(1929~2022)을 사사한 박종선(1945~2024)이 1960년대 창작·정립한 음악으로, 김영길 보유자는 그 계보를 가장 정통성 있게 계승하는 연주자로 평가된다.

 

‘경제어산’ 전승교육사 이철준(정오 스님)은 1980년 불교의례에 입문해 서울시 보유자 동주 원명 스님과 함께 경제어산을 이끌어 왔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 학장이자 경제어산연구소 소장으로, 제자 양성·학술·출판 등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산(魚山)’은 불교의식을 구성하는 소리로, 범패(梵唄)라고도 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승된 ‘경제(京制)어산’은 소리 중심의 우리 전통 불교의례 특징을 잘 보여주는 유산이다.

 

‘장안편사놀이’ 전승교육사 공윤식은 2008년부터 故김경원 보유자에게 전수받기 시작해, 매년 공개행사를 준비하며 활쏘기뿐 아니라 전통 활과 화살 관리, 행사 총괄 운영까지 모든 역할을 익혀왔다. 보유자 타계 이후 장안편사놀이보존회 회장으로서 장안편사놀이를 활성화시키며 전승 기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장안편사놀이’는 도성 안팎의 활터 간에 편을 나눠 활쏘기 경기를 하는 전통 놀이로, 풍물까지 어우러진 공동체형 축제다. 매년 황학정, 수락정 등 서울 8개 활터가 참여해 100여 명 넘는 편사(便射)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잡았다.

 

‘한량무’ 전승교육사는 김정학, 송영은 두 명이 신규 인정됐다. 김정학은 1976년 조흥동 보유자에게 입문해 50년간 스승의 춤 세계와 정신을 계승해왔으며, 서울예술단·경기도무용단 안무자,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송영은은 故고선아 보유자에게 사사해,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한량무를 대중에 소개하고 대학에서 전통춤을 가르치며 한량무의 교육과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서울시무형유산 ‘한량무’는 한량·색시·먹중·주모 4인이 함께 등장해 남녀의 애정 관계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춤이다. 근대무용의 개척자 한성준(1874~1941)이 정립하고, 그 제자이자 전통춤의 대가 강선영(1925~2016)을 거쳐 조흥동·고선아로 계보가 이어진다.

 

‘재담소리’의 전승교육사 정남훈, 김혜영은 모두 어려서부터 경기민요를 배웠고, 비슷한 시기에 故백영춘 보유자를 만나 재담소리에 입문한 후 20년간 호흡을 맞춰왔다. 매년 최영숙 보유자와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재담소리의 독특한 매력과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 ‘재담(才談)’이란 즉흥성이 강한 해학적이고 재치 있는 말로, 전통 가면극·줄타기·굿놀이·각종 놀이 등에 재담이 두루 나타난다. ‘재담소리’는 유쾌한 말장난과 춤·노래·연기가 결합된 종합극으로 우리만의 전통 코믹 뮤지컬이라 할 수 있다.

 

허혜경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번에 새롭게 인정된 전승자들은 수십 년간 우리 전통예술의 맥을 지켜온 명인들”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무형유산 전승 기반을 강화해 우리의 전통문화가 미래 세대에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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