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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들' 가족이라는 불가항력

이석준, 아버지 '피에르' 역 호평 연극열전8,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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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뉴스) 자, 여기 아들이 있다. 이혼한 부모 사이에 놓인 그는 '괜찮은 척' 애쓰지만 내면은 무척 흔들린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심은 그를 더 혼란으로 몰아낼 뿐이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연극 '아들'(LE FILS)(연출 민새롬)은 '관계 맺기'가 어긋난 가족 구성원이 저마다 '살려 달라'고 외치는 갈급함을 성찰한 수작이다.


아빠 '피에르’와 엄마 '안느'는 아들 '니콜라'가 어릴 때 이혼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아버지에게 잊혀지다시피한 피에르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니콜라 외에 또 다른 아들을 낳는다.


그는 니콜라에게 자신의 신념만 강요하며, 아들에게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자 한다. 안느는 방황하는 아들로 인해 자신의 삶마저 잠식당한다.


'아들'은 '완벽한 부모와 완벽한 가족은 없다'는 명제를 새삼 깨닫게 만든다. 그 울타리를 느슨하게라도 이어가기 위해 각자 절박하지만, 구조 신호는 언제나 너무 늦게 당도한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지난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 박근형 주연의 '아버지', 윤소정 주연의 '어머니'에 이은 그의 '가족 3부작' 마지막 작품인데, 그 만큼 가족 구성원의 '정신적 외상'을 무대 어법으로 잘 풀어낼 작가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젤레르는 앞서 2010년과 2012년 각각 발표한 '어머니'와 '아버지'에서 현대사회 노령화의 사회·심리적 병인을 세밀하게 파헤쳤다.


'어머니'는 젊은 여자가 생긴 남편, 무조건적인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들로 인해 공허함을 느끼는 '안느'의 착잡하고 복잡한 심정을 객석까지 전했다. '아버지'는 치매로 인해 원치 않게 지킬앤하이드가 돼가는 앙드레의 정신분열의 진동 순간을 포착해냈다.


젤레르가 2018년 발표한 '아들'은 위기의 순간에 어찌할 줄 모르는, 가족의 '불가항력적 상황'을 잘 짚어낸다.


자해하는 니콜라는 병원에 갇혀 정신과 치료까지 받지만, 아버지 피에르와 어머니 안느는 무엇이 문제이며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조차 모른다. 니콜라 본인도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하는 답답함이 이어진다.


니콜라는 헤어진 부모에게 집에 데려다 달라고 애원하고 그것이 아들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굳게 믿은 피에르와 안느는 그렇게 한다. 하지만 그건 더 큰 비극으로 가는 전주곡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모든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에 설득력을 부여했다는 것도 이 작품의 장점이다. 누군가의 고통, 아픔, 고뇌를 함부로 강요하지 않는다. 아들과 아버지가 몸싸움을 하는 장면의 물리적 타격감도 객석을 진동시켰다.


니콜라 역의 이주승와 강승호, 안느 역의 정수영도 호연하지만 발군은 피에르 역의 이석준이다. 매일 극과 극을 오가는 이 역을 그는 원캐스트로 연기하며 매일 절박함을 살아내고 있다.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대학로 연극브랜드 '연극열전'이 '렁스' '마우스피스'에 이어 '연극열전' 시즌8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들 세 작품은 코로나19 가운데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좋은 작품은 언제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객석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정부 방역지침을 따른다. 오는 11월22일까지.

(사진 = 연극열전 제공)


[뉴스출처 : 김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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