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전종록 교수는 자신이 기술경영자로서 참여하는 ㈜엠씨이가 최근 베트남 유기농업자재 기업인 바이오웨이 그룹과 약 200톤 규모의 농업용 휴믹 물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밀웜을 이용해 폐스티로폼과 폐바이오 매스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엠씨이는 2021년에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 인재 영입, 그리고 파일럿 설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 3년 만에 대규모 해외 납품 계약을 맺는 성과를 달성했다.
전종록 교수에 따르면, 휴믹 물질은 토양에 존재하는 난분해성 유기물로 다양한 토양 기능성을 발휘하는 데 핵심적인 물질이다.
휴믹 물질은 불규칙한 유기 구조를 보유하여 토양에서 오래 잔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유기 작용기를 바탕으로 토양 미생물 활성화, 작물 무기 영양 물질 고정화, 뿌리 자극, 그리고 pH 버퍼 작용 등의 능력을 수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화학 비료를 이용한 장기간 집약적 농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토양의 황폐화, 산성화, 그리고 유기물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어, 휴믹 물질과 같은 양질의 유기물 공급을 통한 토양 개량이 절실한 실정이다.
㈜엠씨이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이러한 휴믹 물질의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밀웜 분변을 원료로 휴믹 유사 물질을 생산하는 ‘인공 휴믹화(Artificial humification)’ 기술을 개발해 왔다.
㈜엠씨이는 자체 휴믹화 공정을 바탕으로 최근 ‘마하 휴믹산’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으며, 톤 단위 공정 개발과 함께 농자재 및 비료 수요가 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왔다.
㈜엠씨이는 이번 바이오웨이 그룹과의 거래를 통해 동남아시아 농자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독보적인 휴믹 물질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엠씨이 박종욱 대표는 “기존 저등급 석탄계 물질 기반 휴믹 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확보했다. 생산 설비 확충을 통해 곤충 유래 휴믹 물질의 시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술경영자로 ㈜엠씨이 인공 휴믹화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경상국립대 환경생명화학과 전종록 교수는 “폐바이오 매스를 이용한 인공 휴믹화 기술이 학계에서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다. 양산 능력 확보를 위해 저단가·고효율 난분해성 유기 구조 변환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엠씨이와 함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고객사와 함께 최상의 품질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상국립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