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경상국립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수료생인 박현택 학생(진주 대곡중학교 2학년)이 가상현실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인 ‘IEEE VR 2025’에 논문이 채택되는 쾌거를 이뤘다.
IEEE VR은 세계 최대 전기전자공학 전문가들의 국제조직인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가 주관하며, 매년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이 참여하는 가상현실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이다.
또한 IEEE VR은 한국정보과학회가 지정한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국제학술대회 목록에서도 최우수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채택된 포스터 논문은 ‘가상현실 응용을 위한 저비용으로 자체제작 가능한 16방향 제자리 걷기 인터페이스(Low-cost DIY 16 Directions of Movement Walk-in-Place Interface for VR Applications)’라는 제목으로, 가상현실 공간을 몰입감 있게 이동하기 위한 제자리 걷기 인터페이스에 관한 연구이다.
기존의 제자리 걷기 인터페이스는 깊이 카메라나 모션 캡처 등 값비싼 별도의 장비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고비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보드와 쿠킹호일을 이용하여 16방향을 구분할 수 있는 발판 위에 아두이노에 연결된 터치센서를 붙이는 형태의 제자리 걷기 인터페이스를 제안했다.
약 5만 원의 비용으로 직접 제작하여 시연을 통해 가상현실 응용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
이 연구는 경상국립대 컴퓨터공학과에 재직 중인 이수원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박현택 학생과 이수원 교수는 2022년 경상국립대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박현택 학생은 이수원 교수의 지도로 처음으로 연구를 접했다.
당시 성과로 2023년 ‘독도 투어: 디오라마를 활용한 증강현실 투어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함께 연구에 참여했던 5명의 학생과 공동 1저자로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과학영재교육》에 게재했다.
2024년에는 후속연구를 위해 약 1년간 2~3주에 한 번씩 연구실에 직접 방문하여 아이디어 수립부터 논문 작성까지의 전체 과정의 지도를 받았다.
논문에 참여한 저자는 총 4명으로 박현택 학생(제1저자)이 아이디어 구체화, 인터페이스 제작, 실험 수행, 논문(국문) 초안 작성을 담당했고, 조현우 박사과정(제2저자)이 실험 시나리오 설계 및 영상 제작을, 최상민 교수(제3저자)가 아두이노 코드 최적화 및 논문 검토를, 이수원 교수(교신저자)가 초기 아이디어 제시, 연구 총괄, 논문(영문) 작성을 담당했다.
이수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논문의 저자가 대학원생, 교수, 기업인으로 구성되는 점과 해당 학술대회의 논문 채택률이 20% 내외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성과는 매우 이례적이고 뜻깊은 성과이다.
또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에서 직접 영어로 발표한다는 점은 매우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성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IEEE VR 2025는 3월 8 부터 12일 프랑스의 생말로에서 개최되며, 박현택 학생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출처 : 경상국립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