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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목관의 ‘숨’, 현악의 ‘선’, 둘의 완벽한 ‘조화’ 대구시향, 목관과 현악 앙상블로 체임버 시리즈 대미

목관 5중주와 현악 4중주의 단독 무대에 이어 현악과 목관 10중주로 하모니

 

(포탈뉴스통신) 2025년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지역 공연장 협업 실내악 프로젝트가 오는 9월 2일(화)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무료로 열리는 ‘체임버 시리즈 Ⅳ : 숨, 선, 조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4월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시작으로 서구 비원 뮤직홀, 북구 어울아트센터에 이어 이번에는 달서구를 찾는다.

 

출연진은 바이올린 김혜진(수석), 곽유정(차석), 비올라 최민정(수석), 첼로 배규희, 더블베이스 이효선(차석), 플루트 김예원, 오보에 최우정, 클라리넷 김차웅(수석), 바순 최윤경(수석), 호른 임주연(차석)이다.

 

이들은 타파넬의 ‘목관 5중주’, 슐호프의 ‘현악 4중주를 위한 5개의 소품들’, 프랑세의 ‘현악 5중주와 목관 5중주를 위한 10중주’를 연주한다.

 

목관과 현악이 각각 단독 무대를 통해 악기 고유의 매력을 드러낸 후, 마지막 곡에서는 한데 어우러져 실내악의 진정한 ‘숨, 선, 조화’를 완성하며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부는 19세기 프랑스 목관악기의 부흥을 이끈 플루티스트이자 작곡가 폴 타파넬의 ‘목관 5중주’로 시작된다.

 

1876년에 작곡된 이 작품은 목관만으로도 현악기에 견줄 만한 앙상블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김예원, 최우정, 김차웅, 최윤경, 임주연이 연주하며, 1악장에서는 악기들이 유기적으로 주고받는 섬세한 흐름이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2악장에서는 호른의 서정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이 차례로 개성 있는 솔로를 펼치며 조화를 이룬다.

 

마지막 악장은 빠르고 경쾌한 리듬 위에 생동감과 유머를 담아내며, 활기찬 피날레로 마무리된다.

 

휴식 후 2부의 문을 여는 작품은 에르빈 슐호프의 ‘현악 4중주를 위한 5개의 소품들’이다.

 

슐호프는 체코 출신의 유대계 작곡가로, 다다이즘, 재즈, 민속음악 등 다양한 요소를 자신만의 음악에 녹여낸 20세기 초 유럽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가였다.

 

이 작품은 빈 왈츠, 세레나데, 체코 민속 춤곡, 탱고, 타란텔라까지 각국의 전통 춤곡을 슐호프만의 방식으로 해체하고, 재해석한 5개의 소품(악장)으로 구성되며, 익살스러움과 강렬함, 장난기 어린 리듬과 기묘한 선율이 조화를 이루며 전통과 현대, 서정과 파격이 교차하는 이색적인 작품이다.

 

김혜진, 곽유정, 최민정, 배규희가 연주하며, 특히 마지막 타란텔라에서는 4개의 현악기가 광기에 가까운 속도감과 에너지를 보여주며 강렬한 피날레를 선사한다.

 

공연의 대미는 김혜진, 곽유정, 최민정, 배규희, 이효선의 현악 5중주와 김예원, 최우정, 김차웅, 최윤경, 임주연의 목관 5중주가 함께하는 프랑스 작곡가 장 프랑세의 10중주 곡으로 장식한다.

 

이 작품은 1986년 독일 쾰른의 리노스 앙상블을 위해 위촉돼 이듬해 초연됐다.

 

현악과 목관이 더해진 10중주라는 보기 드문 편성으로, 각 악기의 개성을 살린 섬세한 앙상블이 특징이다.

 

1악장은 느린 도입 후 현악과 목관의 유려한 대화가 펼쳐지고, 2악장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선율이 감싼다.

 

이어지는 3악장의 스케르초는 목관악기의 기교적 표현이 돋보이며, 4악장에서는 두 악기군의 리듬과 선율이 교차하며 생기 넘치는 축제의 피날레로 이어진다.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올해 대구시향의 ‘체임버 시리즈’는 대구콘서트하우스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뜻깊은 시도였다”며, “특히 이번 무대는 실내악의 섬세함뿐 아니라, 목관과 현악이 함께 만들어 내는 깊은 조화로움을 통해 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음악적 이상을 구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임버 시리즈’는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고품격 실내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한 데에 큰 의미가 있으며, 연주자들도 새로운 무대 환경과 관객을 만남으로써 밀도 있는 소통을 경험할 수 있었고, 내년에도 내실 있는 실내악 프로그램으로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시향 ‘체임버 시리즈 Ⅳ : 숨, 선, 조화’는 전석 무료이며, 티켓링크에서 1인당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만석 시 입장이 제한되고,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뉴스출처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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