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정읍시보건소가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실시간 추적·대응하고 있다. 여름 내내 이어진 무더위 속에서 발생 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경보·안내를 신속히 전파해 시민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 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와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시는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취약 시간대와 위험 지역을 분석해 현장 홍보, 무더위 쉼터 안내, 응급 대응 체계를 조정하고 있다.
폭염의 강도와 길이가 커진 올여름 정읍의 온열질환자 수는 뚜렷이 늘었다. 지난해 15명이던 환자 수가 올해 8월 27일 기준 28명으로 증가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오래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극심한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이 주요 증상이다. 더운 장소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물을 마시고, 통풍이 잘 되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의식 변화가 보이면 119에 연락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시는 고령자·만성질환자·야외 노동자·영유아 가구에 특히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6월 말부터 고온 환경이 이르게, 그리고 장기간 이어지면서 발생이 과거 대비 크게 늘었다”며 “지속적인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 정읍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