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 타니은공방 인터뷰
Q 대표님과 업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저는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타니은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전덕창입니다. '타니'는 귀걸이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우리나라의 전통과 특색을 잇는 장신구를 직접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 '타니은공방'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저희는 법정 순은(925)만을 사용하여 고객님들이 원하는 장신구(반지, 귀걸이, 목걸이, 기타 은 제품)를 주문받아 직접 제작하고 있으며, 고객님이 원하시는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하며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장에는 대부분 제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언제나 새롭고 독특한 디자인을 창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개성에 맞게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 소장하려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원데이 클라스를 통해 제작 공정을 안내해 드리거나, 심도 있게 세공을 배우려는 분들을 대상으로 '취미반'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Q 설립하게 된 동기가 어찌 되시나요?
A 저는 1998년 귀금속 세공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여 종로 및 청담동에 있는 귀금속 회사에 수년간 근무했으며, 이후 세공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약 6년간 그 기술을 익히고 공부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중국에서 대량 생산되어 오는 액세서리를 보며 제가 올바른 길을 선택한 것인지 잠시 고민도 했지만, 결국은 제가 직접 디자인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제작해 주는 것에 대한 보람과 가치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던 저의 제품을 매장에 직접 전시하고 고객님들이 직접 착용해 보시길 원하는 마음에 올해 4월에 타니은공방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Q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님의 '만족'입니다. 우선 고객님이 원하는 제품을 최대한 실현하여 그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만족'과, 제가 창작한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 그리고 제품을 구매한 뒤 하자가 발생했을 때 언제든지 이를 수리해 드리는 서비스적인 차원에서의 '만족' 등 고객님이 느낄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만족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Q 타니은공방 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A 은 제품을 주문 제작하여 만드는 희소성(가치)과 공방 공예작업의 공유성입니다. 매장에 전시되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단 제품이며 주문과 동시에 제작합니다. 또한 공방 내에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4인 책상 및 작업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세공을 배울 수 있으며, 정해진 시간 내에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급급하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저는 옆에서 알려주고 보조하는 역할만 합니다.
Q 본 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시다면?
A 제가 약 4개월 동안 타니은공방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남자 손님이 한 분 계십니다. 가게 주변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저희 매장에 들러 이것저것 구경하시더니 망설임 없이 목걸이와 팔찌 등을 사 가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 매장에 재방문하여 본인은 원래 금을 좋아해서 백금이 아니면 장신구 착용을 하지 않는다고 하셨고, 저희는 은 제품인데 왜 구입하셨는지 되묻자, 이곳 제품은 퀄리티가 매우 높고 디자인이 흔하지 않아 은 제품이라도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시며, 본인이 생각해 놓았던 목걸이 디자인에 참작할 문양 등의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평생을 금만 착용해 오시던 분의 마음을 움직인 저의 은제품이 인정받는 순간이라 매우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A 별내동을 대표할 수 있는 유일한 은공방으로 인정받기 위해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작품을 만들고 고객님을 대할 것입니다. 또한 은공예에 관심 있는 분들과 공방을 공유하면서 저의 경험과 기술을 전달해 드림으로써 아름다운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타니은공방'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Q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타니 은 공방'을 통해 은 공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창작물을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나누거나, 은 공예에 대한 전문 기술을 공유하여 전문성을 가지거나, 또는 세상에 하나뿐인 은 제품을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타니 은 공방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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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포탈뉴스(동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