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 제이스텔라 인터뷰
Q 대표님과 업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스테인드글라스와 회화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배진희 작가입니다. 순수 미술인 회화를 전공하고 건축예술인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의 매력에 빠져서 스테인드글라스를 석사과정으로 졸업한 후, 인천가톨릭대학교 부설 스테인드글라스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현재는 회화와 스테인드글라스 공방 제이스텔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이스텔라는 빛의 예술인 스테인드글라스의 참맛을 경험하고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빛과 색으로 놀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 예술로 힐링할 수 있는 예술 공간입니다.
Q 설립하게 된 동기가 어찌 되시나요?
A 스테인드글라스를 전공하고 작가 활동을 하며 일반 대중들의 스테인드글라스에 대한 인식이 정말 한정적이라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종교적인 공간에만 있는 예술 또는 소품을 만드는 유리공예 정도로만 인식되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예술이라는 것을 수업과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스테인드글라스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알리고자 공방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작가로서 대중들과 소통하는 기회는 전시 기간에 갤러리에서의 시간이 전부인데 그마저도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품 설명을 요청해 주시는 분들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보니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전문적인 지식으로 어려워 보이기만 하는 스테인드글라스 분야를 일반인도 경험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리고자 다양한 난이도의 수업을 원데이클래스, 취미반 등의 형태로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수업을 할 때는 전문가에게 수업을 배우시는 만큼 정확하고 전문적인 정보와 원리를 전달받음과 동시에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수업 커리큘럼과 설명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정보들도 친근하게 다가감으로써 거리감이 느껴지던 예술 분야를 보다 더 가깝게 느끼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일상 공간에서 공유할 수 있는 공공 예술적이고 건축예술적인 스테인드글라스의 개념을 꼭 한 번씩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주문 제작을 받을 때도 작가로서의 저의 감성이 충분히 묻어나는 작품을 완성함과 동시에 작품을 의뢰해 주신 분들의 니즈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의 감성뿐만 아니라 실제로 공간이나 소품을 사용하시는 분의 감성도 작품에 표현되고 반영되어야 그 작품은 비로소 완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제이스텔라 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A 다른 업체들과는 다르게 회화를 바탕으로 스테인드글라스의 현대기법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보니 회화와 스테인드글라스 수업을 깊이 있고 폭넓게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반은 기존의 공방 사장님이나 미술을 전공했지만 현재 작업을 손에서 놓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따라서 기존에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 중 작품 영역을 확장하고 싶으시거나 더 깊이 스테인드글라스에 대해서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전문가반 수업을 들으러 오시기도 합니다.
취미반에서는 글라스 페인팅이나 글라스 퓨징 수업을 들어보실 수 있으며 동테이프 기법으로 조명과 같은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고 유리에 개성을 표현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해보실 수 있도록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 중입니다. 그리고 원데이클래스에서 단순히 작품을 만들어가는 데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 작업의 원리, 유리의 물성 등 폭넓은 설명을 통해서 스테인드글라스를 제대로 이해하시고 경험하실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회화 수업도 진행하고 있어 소묘와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펜화 등 다양한 회화 수업과 스테인드글라스 수업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공간 자체도 갤러리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작품도 감상하시면서 작품도 만들어보실 수 있는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본 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시다면?
A 최근에 인상 깊었던 순간이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오셨던 분들이었는데 아이의 여름 방학을 맞아서 색다른 경험을 위해서 공방을 찾아주셨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하시면서 오히려 어머니께서 더 힐링이 되신다며 나중에 친구분들과 다시 한번 방문하시겠다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얘기하셨던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두 번째로는 얼마 전 공방에 친구분과 함께 방문 주셨던 분이었는데 한창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던 대학을 갓 졸업한 나이대의 분들이 저의 작품 설명이나 스테인드글라스에 대한 열정을 느끼시고 멋지다고 하시며 본인 안에서도 뭔가 새로운 열정을 느껴볼 수 있었다고 해주셨던 말씀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작품을 완성해 가시면서도 정말 많은 힐링이 됐다고 말씀해 주시며 또 다른 작품을 만들러 다시 오시겠다면서 인사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회사에서 원데이클래스를 들으러 오신 팀이 생각납니다. 팀장님과 부장님 그리고 사원까지 회사 선후배, 동료들이 다 함께 워크숍 개념으로 와주셨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께서 각자의 작품에도 몰입하시고 서로의 작품을 구경하며 즐겁게 얘기하시던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상황의 분들이 오셔서 예술 안에서 힐링하고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던 저의 운영 방향성이 수강생분들께 잘 전달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순간들이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A 앞으로 저는 작가 배진희로서 그리고 제이스텔라의 대표로서 다양한 방면으로 스테인드글라스를 더 깊이 있게 알리고자 합니다. 작가로서는 작품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며 전시를 통해 그리고 공공미술이나 건축예술을 통해서 병원, 학교, 공항, 역사와 같이 다양한 공간에서 여러분들과 만나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공방을 운영하는 대표로서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더욱 가까이에서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친근하게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예술 안에서 치유를 받고 즐거운 경험을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다양한 기법으로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 제이스텔라입니다. 연인, 친구,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예술로 힐링하러 놀러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스테인드글라스_유리 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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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포탈뉴스(동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