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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방부, 피의 능선 전투에 참전해 산산이 부서진 유해… 고(故) 류홍석 일병으로 신원확인

’11년 강원 양구 수리봉에서 발굴… 10여 년 만에 정밀감식과 유전자 검사로 확인

 

(포탈뉴스) 스물두 살에 국가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호국영웅의 신원이 지난 4월 18일 확인된 후, 오늘(5월 17일) 백발이 된 여동생의 품으로 돌아온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2011년 강원도 양구군 월운리 수리봉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류홍석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1명으로 늘었다.

 

국군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발굴한 고인의 신원확인은 유해 정밀 감식과 유가족의 적극적인 유전자 시료 채취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인의 유해는 두 차례에 걸쳐 후배 장병들에 의해 수습됐다. 지난 2011년 6월 국군 장병들이 강원도 양구군 수리봉 일대에서 발굴을 진행하던 중 오른쪽 넙다리뼈를 발굴했으며, 주변을 확장하여 위팔뼈와 종아리뼈 등을 발굴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1차 발굴지점 기준으로부터 약 22m 떨어진 곳에서 오른쪽 정강이뼈를 추가로 수습했다. 두 차례에 걸쳐 발굴된 유해는 정밀감식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동일인의 유해로 확인됐다.

 

또한 유해와 함께 발견된 M1카빈 소총탄과 전투화 밑창 등의 유품을 통해서도 당시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으며, 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전투에 임하던 중 다량의 포탄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3월, 국유단 기동 탐문관이 고인의 여동생 류영순(1939년생) 씨를 찾아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고, 고인의 유해 유전자와 대조 분석해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고인은 국군 제5사단 소속으로, 여러 전투에 참전 후 ‘피의 능선 전투’(1951. 8. 18. ~ 9. 5.)에서 전사했다.

 

고인은 1931년 5월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에서 3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유가족 증언에 따르면, 전사자의 부친은 당시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가정형편이 비교적 좋아 고인은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받았으며, 이후 한의사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쟁이 발발한 이후 고인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1951년 3월 14일 입대해 국군 제5사단 36연대 소속으로 ‘태기산 전투’, ‘인제지구 전투’ 등 여러 전투에 참전했다. 이후 강원도 양구로 이동하여 ‘피의 능선 전투’에서 북한군에 맞서 싸우다 1951년 8월 27일 스물둘의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피의 능선 전투’는 1951년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국군 제5사단 35·36연대와 미(美) 2사단 9연대가 2차례의 공격작전을 통해 강원도 양구 월운리 일대 피의 능선을 공격하여 북한군 12사단과 27사단을 격멸한 전투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오늘(5월 17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린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을 접한 여동생 류영순 씨는 “어린 시절, 오빠가 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흔들며 놀아주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에도 혹시라도 오빠가 돌아올까 봐 살던 생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 오빠의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잠도 못 자고 울기만 했다.”라며 “애써주신 국방부와 국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며,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린다고 전했다.


[뉴스출처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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