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한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함월초 키우꽁치 학생과 현대고 와실 마르와 학생이 각각 초등부와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인 와실 마르와 학생은 ‘시작하기 위해 위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시작해야 한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뛰어난 이중언어 구사 능력을 구사했다.
키우꽁치 학생은 ‘나의 두 번째 고향 한국’을 주제로 베트남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범서고 나비야 학생은 소수언어인 텔루구어로 ‘한국과 인도의 인식 변화 및 문화적 관계’라는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루며 우수상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소수언어)을 받은 학생 3명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울산 대표로 참가해 그 실력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강점 개발을 개발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해마다 한국어와 부모나라 언어로 발표하는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열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나의 꿈, 학교생활, 다양한 문화’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발표하고, 중등부는 발표 후에 한국어와 부모나라 언어로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지난 9월 예선 대회를 거쳐 열린 본선 대회에는 학생 13명(초등 9명, 중등 4명)이 참가했다. 참가언어는 다리어를 비롯한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텔루구어, 베트남어 6개 언어였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이중언어 능력을 발휘하고, 자긍심을 높이며 국제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다문화정책학교 운영, 일괄(원스톱) 서비스 지원, 문화예술체육 동아리 지원, 상담·통역 지원 등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뉴스출처 : 울산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