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을 기억해] 용인대의 철학 ‘준우승을 통해 배워라’
(포탈뉴스) 용인대는 대학축구의 단골 우승후보다. 이장관 감독의 지휘 하에 매년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용인대는 선문대, 단국대, 영남대 등 강팀들이 대거 모인 2020 U리그 7권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6년 연속 권역 우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썼다. 수도권 대학팀 중에는 최초다.
지난해 8월에 열린 제56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과 10월에 열린 한산대첩기 제56회 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결승 상대가 모두 연세대였다. 완벽한 피날레에 2%(?) 부족한 결과지만 용인대는 만족한다. 올 시즌 재도약을 위한 동기부여가 됐다는 생각에서다.
“연세대는 좋은 팀이다. 매년 우리가 대회에서 올라가는 길목에 만났던 팀이기도 하다. 지난해 두 개의 대학연맹전도 마찬가지였다. 둘 다 결승에서 아쉽게 졌는데 이는 선수들의 문제보다 나의 전술적인 부분이 미비해서였다. 사실 이길 때보다는 질 때 많이 배우는 법이다. 두 대학연맹전에서의 준우승이 우리 팀에는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 잘못된 부분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올해는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