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소방청은 대형 산림화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소방특화형 산림화재 정책 수립 및 대응을 위해 산림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고, 관련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 기후변화로 산림화재의 발생 빈도와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부터 봄철까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언제든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산림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소방청은 국가중요시설과 주택보호 등 시도 경계를 뛰어넘는 대형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과 체계적인 통합 지휘·관리를 위해 산림화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육상재난 총괄대응기관으로서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소방특화형 산림화재 대응 정책 수립에 나섰다.
최근 우리나라는 자연친화적 여가문화 정착에 따라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 펜션, 휴양시설, 캠핑장 등 국민 여가 시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산림에 인접하여 노인 주거 및 의료 복지시설 등 사회적약자 보호시설이 들어서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에 소방특화형 산림화재 대응 정책은 도시와 산림이 접해있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도시형 산림화재’에 대한 내용으로 문화재 및 국가 중요시설과 주택보호가 핵심이다.
소방청은 전담팀 신설과 함께 이러한 도시형 산림화재에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 실용적인 내용을 담은 최초의 안내서 『도시형 산림화재 대응 안내서』도 발간한다.
이번 안내서는 소방청의 산림화재 전문 현장대원과 2023년 캐나다 퀘벡주 산불 현장에 파견돼 진압활동에 투입된 해외긴급구호대원, 2024년 호주 기후위기 도시형 대형산불 대응과정 훈련에 참여했던 대원 등이 주도하여 연구하고,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안내서는 ▲산림화재의 영향과 특성 ▲최신 장비와 기술 적용 ▲대응 전략과 전술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 배치 ▲위험요소 관리 ▲지역 사회와의 협력 방안까지 도시형 산림화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도시형 산림화재는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인근 생활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대형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소방청 내 산림화재 전담 조직과 전문인력을 배치함으로써 대형산불 발생 시 중앙과 시도간 긴밀한 협력으로 보다 국가주도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효과적인 재난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 전했다.
『도시형 산림화재 대응 안내서』는 전국의 소방대원뿐 아니라 산림화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발맞춰 현장대원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료 수집과 연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뉴스출처 : 소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