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은 3월 12일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사과 재배 농가를 찾아 저온 피해 경감 기술 적용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김명수 원장은 “최근 봄철 기온 상승으로 과일나무 꽃피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올해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라며 “농가에서는 농촌진흥청 기상 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저온에 대비하고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온 대응 시설, 장비를 미리 점검해 유사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꽃이 필 무렵에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나면 열매 맺음이 불안정해진다. 실제 봄철(3∼5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6도(℃) 높았던 2023년에는 꽃이 10일가량 빨리 펴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저온 피해 예방법으로는 △미세살수 장치를 이용한 살수법 △지표면에 온수를 뿌리는 살수법 △열풍 방상팬 활용법 △연소법 △열풍 송풍법 △영양제 살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통로형 온풍 공급 기술은 열풍 송풍 방식을 과수원에 적용해 2023년 개발한 것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올해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과원 저온 피해에 대비한 통로형 온풍 공급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나무 아래쪽(지면으로부터 70∼80cm) 대기 온도를 2∼3도 정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주로 피해가 발생하는 130cm 이하 측지(원가지에서 돋 작은 가지)에서 중심 꽃(중심화) 피해율을 약 30% 줄일 수 있다.
김 원장은 “저온 피해 경감 기술을 사업 대상 시군에 빠르게 보급하고, 관련 안내서도 배부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