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경상국립대학교 인문대학은 5월 19일 오후 3시 가좌캠퍼스 예절교육관에서 ‘제34회 전통 관례·계례 시연’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성년의 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것으로, 국립대학 육성사업(GNU 인문학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마련된다.
경상국립대학교 인문대학 한문학과는 전통 관례·계례 시연의 의미를 “우리의 전통문화와 성년의 날 의미를 되새겨 개척인의 올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고,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30년 이상의 전통을 계승하여 기초학문 자원 공유 및 지역 인문학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단과대학 및 학과별 대표 학생 자(字) 수여, 단체 기념사진 촬영, 관례 시연, 계례 시연, 폐회식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행사 전에는 학생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한복 입고 사진 촬영, 서예, 전통 놀이(제기차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한문 타투 스티커 등을 체험하는 부스도 운영한다.
이날 관례 시연자는 집례 한문학과 전형준(3학년), 해설 곽성민(2학년), 빈 제기용(3학년), 찬 강동흠(1학년), 축관 이준영(1학년), 집사 박태완(1학년), 빈자 최성도(1학년), 주인 최원혁(4학년) 학생이 맡고 장관자는 김지민(1학년)이 맡는다.
관례는 서립,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자관자례 순으로 진행된다.
계례 시연자는 집례 전형준(3학년), 해설 김휘원(2학년), 빈 김예현(2학년), 시자 박한별(1학년), 주부 이진희(1학년) 학생이 맡고 장계자는 이규영(1학년) 학생이 맡는다. 계례는 서립, 가관계례, 행초례, 자계자례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날 관례와 계례는 미성년에서 성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집안과 향촌의 어른들이 마련해주던 예식으로, 비로소 성년이 됐음을 가족과 사회 구성원들에게 인정받는 행사였다.
남성에게는 갓(冠)을 씌워주고 여성에게는 비녀(笄)를 꽂아주며 어른에게 술을 배우고 이름을 대신하여 부르게 될 자(字)를 받던 이 예식은, 한 개인의 일생에서 지위 변화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첫 번째 행사이기도 했다.
양승목 학과장은 “한문학과는 1990년부터 전통 관례·계례 시연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라며 “이 행사를 통하여 성년으로서의 자부심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자각하게 하려는 선인들의 통찰을 몸소 느끼게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인문대학 한문학과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출처 : 경상국립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