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제주 감귤 산업 육성을 위해 로열티 부담 대응, 소비 트렌드 반영, 농업재해에 강한 감귤 신품종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2011년부터 교배육종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총 6개 만감류 신품종을 개발했다. 이들 품종은 수확 시기가 11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로 분산돼 있어 출하시기 조절에 유리하고, 기존 감귤 품종에 비해 당도가 높아 시장 선호도가 높다.
해당 품종들은 2022년부터 46 농가(8.6ha)를 대상으로 농가실증을 통해 보급돼 재배 중에 있으며, 현장 평가를 통해 품종 특성을 홍보하고 안정적인 재배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품종보호권의 전용·통상실시권 이전을 통해 일반 농가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2029년까지 재배면적은 총 189ha로 늘어날 전망이다.
농업기술원은 제주 감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소비 트렌드 변화, 지구온난화 및 병해충 발생 증가 등 농업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신품종 5종을 추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감귤 육종 연구를 추진한다.
안토시아닌(anthocyanin)과 라이코펜(lycopene) 등의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기존의 블러드오렌지, 자몽류와는 달리 껍질을 벗기기 쉬운 품종, 이상기상에도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한 온주밀감과 궤양병에 강해 노지 재배가 가능한 만감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고품질 온주밀감 10 조합(6,330화(花)), 만감류 5 조합(2,432화(花))에 대해 인공교배를 완료하고, 교배 실생묘의 특성조사와 조기결실 유도를 통한 계통 선발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육성 목표에 부합하는 만감류 2 계통과 과육이 붉은 적육형 감귤 4 계통을 우수계통으로 선발했으며, 향후 품질 특성과 재배 적응성에 대한 정밀 검토를 거쳐 품종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진주 농업연구사는 “감귤 소비 여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시장과 재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유망 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신품종 감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주 감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