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 김해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한림면 화포천습지 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독수리 친구되기 생태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해 열린 생태축제로 1,000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김해시 주관으로 진행됐다.
축제 첫째 날인 2일은 지난해부터 화포천습지를 찾는 겨울 철새에게 국내산 농축산물 먹이 구매를 후원하고 있는 효성 임직원들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아사한 상태로 구조됐던 독수리들에게 이름(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을 지어주고 다시 자연의 품으로 방사하는 행사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더불어 시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이 함께 화포천습지를 찾은 독수리를 환영하고 다양하게 준비된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축제는 무르익었다.
주말동안 진행된 행사 체험활동으로는 ▲철새 먹이주기 ▲철새 탐조여행 ▲고향으로 독수리 교구 체험 ▲독수리 머그컵·열쇠고리·티셔츠 만들기 ▲철새 사진 전시회 ▲독수리 이야기 강연 등으로 누구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해시 화포천습지는 독수리, 노랑부리저어새, 수달 등 천연기념물 17종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27종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습지로 2017년 ‘국가습지보호지역’지정에 이어 2023년에는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자연생태 핵심지역이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독수리 친구되기 생태축제’에 많은 관심으로 찾아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천연기념물인 독수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화포천습지를 보존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독수리 먹이주기 체험은 독수리들이 다시 몽골로 돌아가는 3월까지 매주 수,토 진행될 예정이며 ‘화포천습지 생태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으로 신청할 수 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김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