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경상남도는 10일, 친환경 선박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설비 구축사업’의 2차년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해양 탈탄소 정책에 맞춰 조선해양 분야의 미래 핵심동력인 액체수소 기반 선박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남도와 거제시가 2028년까지 총 195억 원(국비 100억, 지방비 95억)을 투입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지역 대체연료본부 부지(거제)에 극저온(액체수소의 경우 –253℃ 이하) 기자재 육상실증 설비를 구축한다. 지난해 산업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액체수소 운반선과 관련 기자재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주관기관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육상실증센터와 설비 구축을 담당한다. 공동연구 참여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와 부산대학교는 관련 기자재 기업들의 사업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과 인증지원, 수소용 극저온 소재 관련 기술지원 등을 맡는다.
경남도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지난해 △부지 정리, 기존시설물 철거 △액체수소 실증설비 기본설계 △관련업체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기관 네트워크 구축으로 액체수소 기술 보유 기관과의 협력체계도 마련했다.
2차년도인 올해는 전기 배선공사 등 기반시설 공사, 액체수소 실증설비 상세설계·장비 발주, 설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위험성평가·안전 검증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2027년까지 실증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액체수소 선박 기자재의 기술 시험·검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들의 친환경 선박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경남도가 국내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 거점이자,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미래 친환경 선박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혼소 연료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2022~2026, 316억원), 친환경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고도화 지원 사업(2023~2025, 88억원), 친환경 조선기자재 디지털기반 엔지니어링 기술 및 상용화 지원(2017~, 2억원/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