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뉴스통신) 경상남도는 최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국내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평소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홍콩은 2025년 20주차(5월 11~17일) 기준 확진자 수가 977명으로, 전년 여름 유행 정점(796명)을 이미 상회했다. PCR 검사 양성률도 13.80%로 1년 내 최고치다.
대만에서는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 수가 전주 대비 91.3% 증가했고, 싱가포르 역시 확진자가 전주 대비 27.9% 늘어나는 등 아시아 전반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추세다.
이들 국가에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선호 지역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전문가들은 해외 유행이 국내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는 코로나19 상황은 현재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 5월 11~17일(20주차)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표본감시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0명으로 전주(146명) 대비 감소했으며, 최근 4주간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전체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59.3%(1,376명)에 달하는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코로나19 고위험군 백신 접종 완료를 당부했다.
특히 고령층,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은 일상에서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밀집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등 일상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안내했다.
현재 도는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고위험군의 접종률은 전국 기준 47.4%에 그쳐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가 필요하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혜영 경상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평소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무료접종을 완료해 모든 도민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