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탈뉴스통신) 경남문화예술회관은 11월 15일 오후 4시 대공연장에서 서울교방의 김경란류 권번춤 예맥: 반월(半月)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명인 반월(半月)은 “반 정도 단단히 차 있고 앞으로 채워질 그것이 헛된 것이 아닌, 고요하지만 진실의 빛으로 가득 차 있음”을 뜻한다. 공연의 의미처럼 이번 공연은 서울교방을 이끄는 김경란 중심으로, 전통춤의 역사성과 창조성을 계승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이다.
또한, 영상·음악·무대장치 등을 활용하여 무대를 현대적 표현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근대 전통춤의 수련 터전이었던 권번(券番)춤을 새롭게 구성하여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구성은 공연의 첫머리에서 문을 여는 형식의 기본 춤『초무』를 시작으로 2인 대무(對舞) 형식으로 편성하여 현란한 검술 춤과 우아한 한삼춤을 선보이는『구음검무』, 조선시대 의기(義妓)였던 논개의 서사를 추상적 무극(舞劇)으로 표현한 춤『논개별곡』 , ‘진주교방굿거리춤’을 김수악제 김경란류로 재해석한 독무『교방굿거리춤』 , 김경란이 창안한 독무 승무를 6인의 승무로 재안무한 춤『춤49재: 잠들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수건을 들지 않고 추는 권번의 고제(古制) 살풀이춤『동편제 & 서편제 민살풀이』순으로 이어진다.
서울교방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김경란은 1991년부터 춘당 김수악 선생의 문하에서 수련했다. 조갑녀 선생, 장금도 선생으로부터는 민살풀이를 배웠으며, 2002년에는 경남무형유산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로 선정됐다. 2010년 전통춤 동인단체‘서울교방’을 결성하여 권번춤의 예맥(藝脈) 전승과 재창조에 힘써왔다.
‘반월(半月)’ 공연은 권번(券番)에서의 다양한 춤을 바탕으로 오늘의 무대로 되살린다. 오랫동안 맥을 이어온 김경란 선생의 춤 생애를 표상하며, 서울교방의 춤의 정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한국 전통춤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현대적인 무대로 재구성하여 대중적이면서도 새롭고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면서, “도민들에게 예술의 정수를 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